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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보이지 않는 ‘장벽 허물기’
눈에 보이는, 보이지 않는 ‘장벽 허물기’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0.01.2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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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계 유니버셜 디자인으로 ‘배리어 프리’ 선도
IT분야서 소외된 노인 끌어안는 활동도

[더피알=조성미 기자] 아침에 일어나 샴푸로 머리 감고 옷을 갈아입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일. 너무나 일상적이기에 불편하다고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던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사력을 다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우리에겐 보이지 않지만 그들에게는 너무 높은 장벽 허물기가 진행 중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각이 바뀌고 있다. 장애가 있거나 무언가에 적응할 수 없는 소수자를 도와주는 것에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사실 불편함이라는 것은 일반인의 시각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일례로 길을 건너거나 보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턱 낮춤이 과거엔 전혀 인식 못 하는 문제였다. 다수의 보행자 보호를 위해 보도를 높여 차도와 분리한 것이 휠체어를 타거나 유모차, 보행 보조기를 사용하는 이들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작용했다.

휠체어 사용자 목소리를 통해 보도의 턱이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 후 이제는 턱 낮춤이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 됐다.

우창윤 한국유니버셜디자인협회장은 “우리나라가 1988년 서울올림픽과 함께 패럴림픽을 치르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전환됐다. 이는 배리어 프리(Barrier-Free·사회적 약자의 물리적인 장애물이나 심리적인 장벽을 없애고자 하는 것)의 기폭제가 됐다”고 말한다.

30여 년간 일상의 곳곳에서 장애물을 없애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많은 숙제가 남아있다. 이에 무심결에 지나쳤던 문제를 해결하려 기업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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