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유통 채널로 생각해선 안돼…결국 콘텐츠 싸움

[더피알=정수환 기자] 다양한 플랫폼들이 생겨나고 사람들의 시선이 라이브커머스로 향하는 상황에서 브랜드가 입점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유통업체는 물론 다양한 소비재 기업들도 라이브커머스에 뛰어드는 상황이다.
대기업들은 채널을 하나 더 확보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디지털 네이티브 대상 브랜드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갤러리아는 지난달 16일 네이버쇼핑라이브를 통해 이탈리아 명품브랜드 오프화이트 판매를 진행했다.
갤러리아 측은 “매출보다는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갤러리아 명품관 브랜딩 강화 목적으로 라이브커머스를 했다. 동 시간대 3개 방송이 진행돼 트래픽이 나뉘긴 했으나 최근 3만뷰 이상인 라이브방송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나름 만족스러운 실적을 거뒀다”며 “댓글 참여 이벤트 등을 통해 MZ 고객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영상이 VOD화 돼 29일까지 남아있을 것이므로, 조회수와 매출이 지속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11번가와 손잡고 라이브방송을 했다. 매일유업 측은 “저관여 제품이고 소비재일수록 더 여러 채널에서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 고객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의의가 컸다”며 “라이브커머스는 마진이 적게 들어 고객에 혜택을 더 줄 수 있어 추후에도 다시 해볼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동원산업은 잼라이브와 함께 지난 추석에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동원산업 측은 “사실 실적은 크게 기대 안 했다”며 “라이브커머스의 주요 이용자는 MZ세대인데 그들이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타깃은 아니지 않나. 판매보다는 브랜드인 동원, 그리고 동원몰을 알리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지역특산물 판매자의 경우 라이브커머스가 하나의 기회로 작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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