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에 퍼져 있는 한화그룹 주재기자, 올해는 언택트로 소통
각국에 퍼져 있는 한화그룹 주재기자, 올해는 언택트로 소통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1.02.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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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방향성 공유 위해 17개국 53명과 워크숍 진행
6년째 프로그램 가동, 기업이 미디어인 시대 ‘인터널 저널리스트’로 활동
한화그룹 주재기자 워크숍. 이태길 부사장이
한화그룹 주재기자 워크숍. 이태길 부사장이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더피알=정수환 기자] 한화그룹이 6년간 이어온 글로벌 주재기자 워크숍이 올해는 언택트로 진행됐다. 팬데믹으로 인해 행사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통한 그룹의 지속가능경영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해 50여 명의 주재기자들이 랜선을 통해 모였다.

워크숍은 지난 9일 라이브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렸다. (주)한화/글로벌,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을 포함한 12개 사, 17개 국가, 39개 법인의 총 53명의 주재기자가 참석했다. 각국의 시차를 고려해 세션 일정은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올해 워크숍은 한화그룹의 지속가능성 철학을 공유하고 실천을 위한 내부 캠페인을 함께 고민하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앞서 김승연 회장은 지난달 신년사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역시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예년과는 달리 온라인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지만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장과의 소통 강화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태길 한화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글로벌 주재기자단은 한화의 지속가능경영을 전파하는 가교이자 사내 소통의 중심이다. 비대면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워크숍에 3번째 참가한 한화큐셀 독일 법인의 요헨 엔들 주재기자는 “한화와 같은 글로벌 대기업에게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일관되고 원활한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며 “팬데믹 상황에서도 전 세계 17개국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비대면 워크숍은 한화의 어질리티(민첩성)와 헌신의 증거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발언을 하는 한화 큐셀 독일 법인 요헨 엔들씨.
발언을 하는 한화 큐셀 독일 법인 요헨 엔들씨.

한화그룹은 그룹 안팎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6년째 글로벌 주재기자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각 지역 사업장 직원의 지원이나 추천으로 주재기자들을 선정한다. 그룹 소식을 B2B(기업 대 기업 간) 고객들에게 알리는 글로벌 뉴스레터를 보내는 데 있어 주재기자들이 취재와 기사작성 임무를 맡는다.

이와 관련해 박지영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상무는 “로컬사업장에서만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본사의 사업 및 철학을 이해시키고, 자긍심과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한 시도”라며 “한국에서 아무리 취재한다 한들 로컬만큼 깊이있게 취재하긴 어렵다. 그래서 주재기자를 임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의 지속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라 주재기자단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통상 언론사에서나 쓰는 주재기자라는 명칭도 이채롭다. 이에 대해 박 상무는 “요즘은 기업이 하나의 미디어가 되는 시대다. 글로벌 뉴스레터도 하나의 매체”라며 “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인터널 저널리스트’, ‘글로벌 리포터’라며 주재기자란 의미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주재기자들이 업무적으로만 유대를 느낀다고 생각했는데 정서적으로도 유대가 돼 있더라. 마지막 ‘유럽’ 세션의 경우 워크숍이 끝나도 종료 버튼을 누르지 않고 계속 대화를 이어가려 했다”며 “주재기자단을 통해 얻는 게 많다. 다양한 국가에서 한화를 보는 시각도 알 수 있고, 이들이 본사에 바라는 여러 제안들을 실제로 프로그램화해 실행하기도 한다”며 앞으로 더 힘써 양상할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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