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네이티브가 답했다, “주니어 온보딩 도우려면...”
디지털 네이티브가 답했다, “주니어 온보딩 도우려면...”
  • 한나라 기자 (narahan0416@the-pr.co.kr)
  • 승인 2022.01.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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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 자기주도권 발휘할 때 만족감 얻어
회사와 개인, 공동의 성장 목표 제시할 수 있어야

[더피알=한나라 기자]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 속에서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들에게는 디지털상에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라이프로깅(Life-logging)이 숨 쉬듯 자연스러운 행위다. 이들은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브런치 등 각종 플랫폼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기록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스토리를 완성한다. 개인 채널을 통해 회사 밖에서 ‘나’의 이야기를 활발히 쌓아나가는 것이다. 이들이 기록과 브랜딩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활발하게 자신을 브랜딩하는 2030을 만나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가감 없는 생각을 들어봤다.

한편 현업과 퍼스널 브랜딩을 병행하는 이들은 누구보다 회사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고, 고민했던 이들이기도 했다. 지면의 한계로 매거진에서는 담지 못했던 디지털네이티브들이 생각하는 ‘주니어의 온보딩을 돕는 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정리해봤다. 

① 기록의 의미, 라이프로깅에서 퍼스널브랜딩까지
② 달라진 성공의 기준, 주체적으로 삶을 사는 방법
+α 디지털네이티브가 답하는 주니어의 온보딩

윤성용 앞으로의 회사와 구성원 관계에서 분명한 점은 ‘충성’을 기반으로 한 노사 관계,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유효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사람들에게 일은 자기실현과 목표 달성을 위한 '경험'과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새로운 구성원과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먼저 회사의 목표에 대해 온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전해야 하고요. 그것이 구성원 개인 가진 목표와 어떤 식으로 연결이 되는지 함께 고민하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거예요. 회사의 방향성과 서로의 신념, 개인의 목표가 일치할 때 동맹처럼 서로 헌신할 수 있는 신뢰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퍼스널 브랜딩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인 활동을 장려할 필요도, 가로막을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다만 일의 몰입을 방해하는 수준까지 가지 않도록 최소한의 장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은빈 회사 내에서 책임감을 심어주며 성과에 집중하게 하는 환경이 트렌드에 발맞춘 기업 문화인 것 같아요. 이런 환경을 만들려면 직원들이 피드백과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는 데 익숙해야 해요.

회사를 통해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무얼 성취하고 싶은지, 배우고 싶은 기술이 무엇인지 등 수시로 리더들이 물어봐 주는 게 신입사원들에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내가 가고 싶은 방향이 어딘지, 회사의 방향과의 타협점 안에서 내가 무얼 할 수 있는지, 이 회사에 어떻게 포지셔닝을 해야 하는지 전략이 세워질 수 있거든요.

신입사원에겐 “회사를 통해 하고 싶은 걸 찾아봐 줘요. 우린 당신의 잠재력과 실력이 필요해요”라는 말처럼 믿어주는 자세가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윤슬 시니어들은 높은 사회생활 경력만큼 타인을 파악하는 능력이 사회초년생보다 뛰어납니다. 새로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보이는 개성을 파악해, 지시할 업무를 선별 혹은 인수인계를 진행할 때 가진 성향이나 관심사에 맞는 업무를 매칭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수돌 주니어들을 위해 또 새로운 사람들을 위해 회사에서는 맡은 업무와 관련 없는 새로운 프로젝트라든지, 새로운 관점에서 개선 포인트를 도출한다는지 하는 미션을 주면 좋을 것 같아요.

업무에 치여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정체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만약 셀프브랜딩을 잘 구축한 사람이라면 본업 외에 부업을 하면서 그 시기를 이겨낼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이를 하지 않았거나 혹은 셀프브랜딩을 통해 매월 수입을 얻을 수 있는 확신이 있다면, 회사를 떠나게 될 것이고 회사로선 사람을 잃는 것이니 큰 손해를 입었다고 볼 수도 있고요. 그런 기회를 회사 안에서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좋은 회사란 주니어들에게 동기부여를 계속해서 줄 수 있는, 그래서 구성원이 스스로 발전 없이 정체되어 있다는 생각을 들지 않게끔 해야 한다고 믿어요.

유나레 지금은 프리랜서로 형태로 일하지만, 인연이 되는 회사가 있다면 취업도 고려하고 있어요. 가장 고민스러운 지점은 여전히 사이드 프로젝트 등 개인 활동이 (회사 업무와) 공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점이에요. 개인 채널에 비전이나 꿈에 대해서 쓸 때도 회사에 소속되어 있으면 눈치가 보일 수도 있죠. 직장 바깥의 삶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현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공존하는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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