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최소원 기자] 올해 상반기, 여행 및 패션 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으로 전환되며 펜데믹 시기와는 확연히 다른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NHN데이터(대표 이진수)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 다이티데이터마켓을 통해 ‘2022 상반기 앱 트렌드 리포터’를 9일 발표했다. 해당 리포트는 16개 업종별 2800만 개 국내 안드로이드 앱 설치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1년 하반기부터 해외여행이 재개되며 여행 관련 앱의 설치수도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 앱은 지난해 하반기(2021년 10월)대비 올 상반기(5월) 설치 수가 32% 급증했다. ‘케이케이데이(13%)’, ‘마이리얼트립(11%)’ 등 여행 관련 예약 앱도 10% 이상 설치 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숙박 앱 중에서는 에어비엔비가 6%, 여기어때 4%, 야놀자가 1% 상승했다.

쇼핑 앱 추이도 눈여겨볼 만하다. 명품·한정판 판매 플랫폼의 저력은 2022 상반기에도 이어졌다. 팬데믹 시기 온라인 채널을 통한 명품 소비가 일상으로 자리잡은 결과다.

특히 2022 상반기 패션 앱 설치 수 상승률 상위 5개 앱 중 4개를 명품·한정판 쇼핑 앱이 차지해 견고한 수요층을 입증했다.

‘트렌비’(163%), ‘발란’(137%), ‘머스트잇’(96%), ‘크림’(54%) 순으로 높은 설치 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들 명품·한정판 앱은 다른 패션 앱에 비해 중복 설치 비중이 적어 충성 고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온라인 구매가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며 전체 패션 앱에서 4050 층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올 상반기 전체 패션 앱에서 그들 비중이 절반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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