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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이런 고등학교 없다“
”전국에 이런 고등학교 없다“
  • 안홍진 (thepr@the-pr.co.kr)
  • 승인 2022.10.06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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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진출을 위한 최대의 경쟁력으로 인성교육을 실천할 것

- ‘국민스승’ 권성 전 재판관, 이 학교 전 교생 대상 인성을 주제로 강연

[편집자주]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지침 중 하나이다. 권성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상식을 찾아서’ 라는 주제로 최근 경기물류고등학교 다락관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정직하라, 겸손하라, 작은 선행하라.’고 강조하면서 인성의 기본을 역설하였다. 이 특성화고의 주훈지 교장은 인성교육이야말로 사회에 진출하는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경쟁력의 요소라며 평소 교육철학과 인재육성 방안에 대해 더 피알타임스와의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학교라는 브랜드 파워(Brand Power)와 이미지(Image)는 역시 그곳 CEO가 주도한다는 스토리텔링 사례를 싣는다.

질문) 경기물류고등학교에 대해 소개 좀 해 주시죠. 

저희 학교는 1956년에 개교한 특성화고등학교입니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한 물류인재양성"을 비전으로 정하여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최고의 인재 육성을 위해서 1학년부터 3년간 꾸준한 지도를 통해 `21년 국가직 공무원 3명 합격을 하였습니다.

여기에는 학교장의 교육철학으로 올바른 인성함양을 위한 특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합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꿈을 담는 수레”라는 일기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질문) 전교생 일기 쓰기를 통한 ‘인성함양’을 실천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보여주기식 인성교육이 아닌, 데이터화할 수 있을 정도로 꾸준하고 체계적인 실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 학생들은 전교생 일기 쓰기를 진행합니다. 고등학교 실시 프로그램으로는 낯설 수밖에 없는 것이 전국 최초이구요. ‘꿈을 담는 수레’라는 정다운 제목으로 재학생부터 교사까지 접수를 해 공모대회를 열어 시상도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낯선데다 학생들의 인성에 큰 도움이 될지 미지수로 여겨진 때도 있었는데 진로와 인성 그리고 자기주도학습까지 일기 쓰기가 미칠 영향이 상당하다고 확신했고 이는 실제로 드러났습니다.

학생들의 꿈과 내면의 이야기를 담은 일기는 차곡차곡 쌓이고 학교는 각자의 이야기를 책으로 편집하며 교내 자체 시상도 함께합니다. 기계적으로 억지로 쓰는 일기가 아닌,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진짜 나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일기였기에 가능한 일이지요.

질문) 살아있는 ‘생명존중 교육’을 실천하고 가르친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른 학교를 위해 소개 좀 해주시죠.

교육은 책이나 취업용 기술 학습에만 국한되어 쓰여서는 안 된다고 봐요. 저는 생명존중 교육은 교과 수업시간을 빼서라도 강조하고 싶은 분야입니다. “초등학생도 배우면 할 수 있는 건데 할 줄 몰라서 정작 필요한 때 당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강조한 것이고요.” 경기물류고등학교 학생들은 생명존중의 기본격인 심폐소생술과 cpr 교육을 받아요. 제대로 배웠는지를 평가하는 절차도 따로 존재하며 학급별, 개인별 시상과 상품까지 주어집니다.

질문) ‘안녕하세요’ 대신 ‘사랑합니다’ 인사법을 실시 중이라고 하던데요.

기본을 중시하는 교장의 신념은 경기물류고의 독특한 인사법에 있습니다.

교내에서는 ‘안녕하세요’ 대신 보다 어감상 낯선 ‘사랑합니다’로 인사를 나눕니다. 또 말로만 뱉는 것이 아닌 고개를 숙이며 인격을 담아 마음을 전하는 인사법이 외부 강사를 통하여 지도되지요. 학교에서도 눈으로는 휴대폰을 보면서 말로만 ‘안녕하세요’라고 흘리는 학생들의 모습을 저희 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모두가 자신만의 표정을 담아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로 서로를 반깁니다. 다른 교육들과 마찬가지로 인사교육도 학년, 학급, 개인별로 자체 평가를 거쳐 시상을 해왔고 올해 또한 변함없이 진행될 계획입니다.

자랑거리라면 올해도 경기물류고등학교로 들어오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학생들의 수는 상당했어요. 모집하는 인원보다도 100여 명이 추가로 지원한 탓에 조기에 마감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답니다.

권성 전 재판관이 탄 휠체어 뒤는 주훈지 교장
권성 전 재판관이 탄 휠체어 뒤는 주훈지 교장

질문) 마지막으로 권성 재판관님을 강사로 특별히 모신 계기가 있으셨나요?

권성 대법관님이 지난 6월에 ‘국민 스승’으로 추대되었을 때였습니다. 그 날 대법관님께 제가 제안을 한번 드렸었죠. 우리가 정말 국민스승으로 모시게 됐는데 이런 훌륭한 분을 혹시나 여건이 된다면 저희 고교에 오셔서 학생들에게 좀 혹시 좋은 말씀을 좀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부탁을 했더니 그 재판관님이 “아휴 내가 몸이 허락이 된다.”면 일정 조율해서 오시겠다고 저한테 약속을 하셨어요. 그러다가 그때가 방학 유월 말 쯤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방학하고 연결돼서 건강도 체크하시고나서 이번에 모셨던 거죠. 휠체어에 의지하시는 불편한 몸을 싣고 오신다는 것은 보통 굳은 의지 아니시면 어느 누가 하시겠어요. 학생들 모두에게도 교사도 제게도 가슴 뭉클한 일이었지요.

질문) 인간성회복운동 추진협의회 하고는 어떤 인연으로 알게되셨는지요?

지금으로부터 5년전 이 시민단체 고진광 이사장님을 우연히 어느 모임에서 뵌 적이 있어요. 그 때 이분이 명함을 주셨는데요. 학생들의 <사랑의 일기쓰기>를 범국민적 캠페인으로 추진하고 계셨는데요. 마침 제가 이 학교 교장으로 부임하고 일기쓰기 같은 프로그램을 인성계발을 교육철학으로 삼아야 겠다고 마음먹으면서 고진광 이사장님의 생각이 떠올라 다시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 그 덕분에 권성 전 재판관님 같은 훌륭한 분도 강사로 초대하게 된 것이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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