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SNS 통해 절전훈련 동참 유도해
한전, SNS 통해 절전훈련 동참 유도해
  • 서영길 기자 (newsworth@the-pr.co.kr)
  • 승인 2012.06.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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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입소문 퍼져 전년대비 3배 넘는 전력 절감

[The PR=서영길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민들의 뜨거운 절전 참여 동참이 이어지면서 21일 실시된 정부의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에서 대형발전소 6기의 발전용량에 맞먹는 엄청난 절전 효과의 성과를 이뤄냈다.

이날 훈련을 앞두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절전 실천과 훈련 참여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급속하게 확산됐다. 자연스럽게 이번 절전훈련에 대한 20, 30대 젊은 층의 관심과 참여도 대폭 늘어나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1월 15일 앞서 실시한 정전대비 훈련시에는 20분간 158만kW의 전기를 절감했다. 하지만 이번 훈련에서는 SNS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보다 3배가 넘는 500만kW의 전력을 절감했다. 이는 대형발전소 6기의 발전용량에 해당되며 제주도민 전체 전력사용량의 13배에 해당한다.

이번 절전훈련에 대한 네티즌들의 자율 동참은 한국전력공사(KEPCO)의 공식 트위터(@iamkepco)와 페이스북(fb.me/iamkepco)에서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절전훈련 파도타기’ 캠페인에서 비롯됐다. SNS 유저들이 이 캠페인을 공유하면서 이번 훈련 참여 의지를 피력하고 SNS 친구들에게 소식을 다시 퍼뜨린 것.

개인 뿐 아니라 이번 훈련의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법무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관광체육부 등 정부 부처와 KT, 대한항공, LG전자 등 기업들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캠페인 소식이 공유되고 더 빠르게 퍼졌다.

▲ 한전 절전훈련파도타기 캠페인 절전 인증샷 캡처 화면.

네티즌들은 훈련 이전까지 서로 훈련 참여를 독려하면서 다채로운 절전 아이디어들을 공유했다. 이날 훈련 20분간 동안에는 사무실 조명을 끄고 전자기기 전원을 내리고 콘센트를 빼는 등 절전 실천 인증샷과 인증 동영상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심지어 주한 외국인까지 인증샷을 올리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한전측에서는 이번 절전 캠페인을 통해 SNS 국내 사용자 600만명 이상에게 절전 메시지가 전달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SNS 전문가들은 “이번 캠페인은 전기를 절약하면 환경을 더 살리리는 등 더불어 함께 잘 살 수 있는 인식이 SNS상에서 공감대를 일으키며 성공적으로 확산됐다”며 “공익적인 캠페인들이 앞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많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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