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은 블로그, 中企·공공은 페이스북
대기업은 블로그, 中企·공공은 페이스북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2.09.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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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운영, 조직 규모 및 특성에 따라 각기 달라
…활용 목적 1순위는 ‘고객 소통 및 관계 개선’

[The PR=강미혜 기자] 소셜미디어 운영과 관련해 조직 규모 및 특성에 따라 활용 현황과 목적이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이 전체 소셜미디어 채널 중 블로그 운영에 가장 큰 비중(50%)을 둔다면,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은 페이스북 비중이 각각 60.7%, 61.7%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소셜미디어 활용 목적에선 세 집단 모두 ‘고객 소통’을 1순위로 꼽았다는 점에서 공통적이었다.


KPR 소셜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최근 국내 기업·기관 소셜미디어 담당자 143명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 소셜미디어 도입 운영 현황 및 담당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KPR이 <The PR>과 공동으로 실시한 소셜미디어 현황 1차 조사를 기반으로, 47개 공공기관을 추가해 세 집단을 비교·분석한 2차 결과에 해당된다.

소셜 통한 ‘소통 및 관계개선’ 목적, 기업보다 공공이 더 높아

이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운영의 가장 큰 목적은 세 집단 모두 ‘고객과의 소통 및 관계 개선’이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공공기관 74.5%, 대기업 70%, 중소기업 67.9% 순으로, 공공기관이 일반 기업보다 소통 면에서 다소 높은 응답 비중을 보였다. 이외 ‘이미지 제고’와 ‘서비스 인지도 강화’ 목적에서는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자사 미디어 채널 구축’ 에선 대기업(47.5%)이 중소기업(28.6%)과 공공기관(19.1%)을 훨씬 앞섰다.


채널 운영에선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공기관 모두 소셜미디어 채널 중 페이스북을 가장 많이 활용했다. 중소기업이 96.4%로 운영 비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공공기관 95.7%, 대기업 82.5%로 나타났다. 이와 비교해 트위터 운영은 공공기관(83%)에서 가장 높았고, 유튜브의 경우에는 대기업(42.5%)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각 소셜미디어 채널의 효과 측면에선 세 집단의 인식차이가 존재했다. 대기업은 블로그를 가장 효과적인 채널로 인식(85.0%)했지만,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은 페이스북(중소 88.2%, 공공 80.9%)을 가장 효과적인 채널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였다.

위기관리 채널로 대기업은 트위터, 중소·공공 페이스북 선호

위기관리에 있어선 채널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대기업은 위기관리시 가장 효과적인 소셜미디어 채널로 트위터(47.5%)를 꼽았고, 이어 블로그 30%, 페이스북 20%로 나왔다. 이와 비교해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은 위기관리시에도 페이스북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중소 42.9%, 공공 42.66%)했다.



파워블로그, 파워트위터리안 등 SNS상에서의 영향력자와의 협업 정도에서는 대/중소기업과 비교해 공공기관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기업(64%)과 중소기업이(58.9%)의 과반수 이상이 SNS상에서의 영향력자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한 반면, 공공기관은 63.8%가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최고경영자의 소셜 마인드, 중소> 공공> 대기업 순

최고경영자의 소셜미디어 운영 마인드는 세 집단 가운데 중소기업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중소기업의 60.7% 가량이 CEO의 소셜미디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해 ‘보통’(21.4%), ‘낮은 편’(16.1%)이란 응답을 합친 수치보다 높았다. 대기업의 경우 전체 응답기업의 45.0%가 CEO 관심도가 ‘높은 편’이라고 했으며, 공공기관 기관장들은 이보다 조금 높은 51.1% 응답률을 보였다.


CEO의 소셜미디어 운영에 대한 지원 부문에서도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앞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영진들이 소셜미디어 도입 및 운영에 실질적 지원을 충분히 해주고 있느냐는 질문에 중소기업의 51.8%가 ‘그런 편’이라고 한 데 반해,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각각 30%, 23.4%에 머물렀다.

CEO 소셜 활용도 대-중소 상반돼
…중소기업 CEO 76.8% ‘소셜 사용’ vs. 대기업 CEO 62.5% ‘사용 안해’


중소기업 CEO들은 소셜미디어에 대한 높은 관심만큼이나 이를 직접 활용하는 데에도 가장 적극적이었다. ‘매일 사용’이라는 응답비율이 26.8%로 가장 많았고, ‘비주기적으로 가끔 사용’ 23.2%, ‘월 1~3회 이상 사용’ 17.9%, ‘주 1~3회 이상 사용’ 8.9%로 나타나 응답 중소기업 CEO의 76.8%가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기업 CEO들은 62.5%가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지 않아 정반대의 양상을 띠었다. 대기업 CEO들의 5%만이 소셜미디어를 매일 사용했으며, ‘비주기적으로 가끔 사용’ 25%, ‘월 1~3회 이상 사용’ 5%, ‘주 1~3회 이상 사용’ 2.5%였다. 공공기관 기관장들의 경우엔 ‘비주기적으로 가끔 사용’이라는 응답이 31.9%로 가장 많은 가운데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도 25.5%에 달해 소셜미디어 사용에 다소 보수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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