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12월 대선 겨냥 특별 페이지 운영
트위터, 12월 대선 겨냥 특별 페이지 운영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2.10.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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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혀…‘실시간 트렌드’ 한국어 서비스도 론칭

▲ 오스만 라라키 트위터 해외사업담당 부사장이 11일 서울 삼청동 aa디자인뮤지엄에서 열린 트위터 국내 첫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The PR=강미혜 기자] 트위터가 ‘실시간 트렌드’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12월 연말 대통령 선거를 겨냥해 해시태그(#) 기능을 더욱 강화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오스만 라라키 트위터 해외사업담당 부사장은 11일 서울 삼청동 aA디자인뮤지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사용자에 최적화된 새로운 서비스들을 내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시간 트렌드는 현재 트위터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에서부터 음악, 영화에 이르기지 다양한 관심사와 토픽을 실시간 반영해 보여주는 기능으로, 한국어 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이제 국내에서도 보다 손쉽게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라라키 부사장은 “한국의 많은 사용자들이 한국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며 이번 서비스 론칭 배경을 밝히면서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한국 시장에 특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선을 겨냥한 해시태그 건에 대해서는 “특별 페이지를 운영한다”고 전했다. 해시태그를 이용하면 특정 키워드나 주제와 관련된 트위터 글을 한 번에 볼 수가 있다.

라라키 부사장 “한국 시장에 특화된 서비스 지속 선보일 것”

라라키 부사장은 “현재 미국에서도 대선을 앞두고 특별 페이지를 운영중인데 개별 정치인과 정치 평론가들뿐만 아니라 큰 커뮤니티 등에서도 무슨 이야기들이 오가는지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면서 “한국에서도 이 서비스로 대선 관련한 주요 여론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대선과 관련 보다 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이 적극적인 대화 참여자가 되는 한편, 기존 언론 즉 신문이나 방송, 인터넷미디어 등은 트위터에서 유의미하고 흥미로운 정보를 발견해 기사에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라라키 부사장은 트위터 여론 분석이 기존 리서치나 서베이를 대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트위터는 개인이나 조직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그들만의 청중(audience)을 가질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일 뿐, 그것이 국가나 전체 국민의 목소리를 대표하지는 않는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트위터를 보면 대선 민심을 파악할 수 있다는 일부 주장이 아직까지는 섣부른 확대해석이라는 설명이다.


“트위터 분석, 여론 조사 대체 못해”

라라키 부사장은 트위터 글로벌 사업 모델인 ‘프로모티드 제품군’(Promoted Products)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프로모티드 트윗, 프로모티드 트렌드, 프로모티드 계정의 세 종류 서비스 패키지인 프로모티드 제품군은 일종의 맞춤 광고 서비스로서, 기업이 트위터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데에 유용하다. 현재 미국과 영국, 캐나다, 일본에서 도입중이다.

라라키 부사장은 “프로모티드 제품군은 기업들이 오디언스에 대한 영향력과 메시지 파급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핵심 가치고 두고 있다”며 “일례로 삼성모바일유에스(@SamsungMobileUS, 삼성모바일의 미국 트위터 계정)의 경우 갤럭시S3를 출시하면서 프로모티드 트윗이나 계정을 통해 제품 관련 이슈를 확산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 지사 운영 계획에 대해선 “한국 법인은 이미 등록돼 있으며 현재 활발하게 채용을 진행 중”이라며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도 한국인 엔지니어 세 명이 함께 일할 예정이다”고 밝혀 한국에서의 활동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또 “트위터가 한국 시장에서 지금과 같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다음과 LG유플러스 등의 핵심 파트너십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장비제조업체나 이통사, 포털과 같은 인터넷서비스업체, 미디어, 셀러브리티(유명인사) 등에서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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