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회사 ‘부익부빈익빈’ 갈수록 심화
광고회사 ‘부익부빈익빈’ 갈수록 심화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3.04.16 10: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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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社 취급액이 전체의 83.4% 차지…해외취급액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돼

[더피알=강미혜 기자] 국내 광고회사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광고 물량 중 10대 광고회사의 취급액은 매년 늘고 있는 반면, 나머지 군소 광고회사들의 취급액은 줄어들고 있다. 특히 이같은 회사별 취급액 차이는 지난 2007년부터 6년간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광고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3 광고회사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광고회사의 전체 취급액은 14조3000억원(국내+해외)으로 집계돼 2011년(12조7000억원) 대비 약 12% 증가했다. 이중 10대 광고회사 취급액은 11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5% 성장했다. 하지만 10대 광고회사를 제외한 광고회사들의 취급액은 대부분 감소세를 나타냈다.

광고협회 관계자는“10대 광고회사들의 경우 해외취급액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취급액이 늘어났다”고 보면서 “최대 40%까지 증가한 광고회사들도 있다”고 말했다.

▲ 자료제공=한국광고협회.

실제 10대 광고회사의 해외광고 취급액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2005년 당시 국내광고 75%, 해외광고 25%로 큰 차이를 보였지만 매년 격차가 줄어들어 2010년 51% 대 49%가 됐고, 2011년엔 46% 대 54%로 해외광고 취급액이 더 많아졌다.

2012년엔 10대 광고회사의 전체 취급액 중 해외광고가 60%(7조1000억원)를 차지하고, 국내광고는 40%에 머무는 등 10대 광고회사의 해외 물량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는 한국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해외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활동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자료제공=한국광고협회.

10대 광고회사별로 살펴보면, 제일기획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5조1182억원을 달성, 2위 이노션월드와이드(3조8914억원)를 큰 물량차로 따돌리고 가장 높은 취급액을 기록했다. 이노션도 전년 대비 12%나 성장했다. 이어 HS애드(7171억원), 대홍기획(5861억원), SK플래닛 M&C부문(4563억원), TBWA코리아(2882억원), 엘베스트(2774억원), 한컴(2161억원), 오리콤(1864억원), 덴츠미디어코리아(매체대행, 1701억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광고협회의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일부터 20일 간 국내 광고회사(매체대행사 포함) 51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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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쟁이 2013-04-17 08:37:33
독립 광고회사 먹고 살기 힘든게 어디 하루 이틀? 일감 몰아주기에 우리만 죽어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