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데이, 페이스북에 결국 무릎 꿇다
미투데이, 페이스북에 결국 무릎 꿇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3.11.0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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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30일 서비스 종료…토종 SNS 시대 막 내리나

[더피알=강미혜 기자] ‘토종 SNS’ 대표주자 미투데이가 결국 무릎을 꿇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의 강세 속 사용자 수의 지속적 감소로 서비스 종료가 결정된 것이다.

미투데이를 운영하는 네이버는 “꾸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미투데이가 글로벌 브랜드 파워에 밀려 사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며 “2014년 6월 30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 미투데이 메인 화면.

미투데이의 백기투항으로 토종 SNS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를 제외하곤 모두 자취를 감추게 됐다.

앞서 지난 8월 다음이 ‘요즘’ 서비스의 문을 닫은데 이어, 두 달 뒤인 10월엔 SK커뮤니케이션즈 ‘C로그’ 서비스가 종료된 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네이버도 사용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미투데이를 계속 운영해 나가는 데에 고민이 컸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네이버측 역시 “각종 지표를 살펴보면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 성장세는 뚜렷한 반면, 미투데이는 서비스 활동을 보여주는 각종 지표가 급감했다”고 인정하며 “그마저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에 있어 서비스 운영 및 유지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서비스적 가치를 제공하고자 미투데이 서비스 종료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미투데이는 2014년 6월 30일까지 서비스되며, 2014년 1월 1일부터는 기존 사용자들의 콘텐츠 백업만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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