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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을 보면 라이프스타일이 보인다
편의점을 보면 라이프스타일이 보인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6.08.05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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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유통·소비자가 모두 만나는 마케팅 격전지

[더피알=조성미 기자] 편의점은 더 이상 유통·판매처에 머물지 않는다. 도심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맞닿아 있으면서 마케팅 격전지로 떠올랐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2535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1인 가구와 다인 가구의 소비·라이프스타일을 비교 분석한 결과, 청년 1인 가구 세대는 주 4~5회 편의점을 방문해 간식 식사 등을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외식 습관과 소량 구매 패턴으로 묶음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마트보다 편의점 이용이 더 경제적이라 판단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노년층의 편의점 이용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신한카드 트렌드 연구소는 올 1~4월 편의점에서 체크카드를 포함한 자사 카드 사용 금액을 분석한 결과, 60대 사용이 전년 동기대비 68.6%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령층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세대를 막론하고 편의점을 통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단순히 소비자에 인접한 근린생활형 유통업이라는 것을 넘어, 소비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채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사 입장에서 강력한 단일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편의점은 다양한 소비자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제품들을 시도하고 시장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테스트베드로 여겨지고 있다.

마케팅의 최전선이 되면서 편의점은 다양한 서비스로 다변화되고 있다. 흥국생명이 발표한 ‘2016 하반기 유통 전망 보고서’는 편의점 업계가 출점으로 인한 양적 성장과 함께 PB상품 확대를 통한 제품 다양화 및 가성비에 적합한 상품 개발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집객 효과에 긍정적인 현금출납/공과금 납부 등 은행기능과 세탁, 택배보관 등 부가서비스가 경쟁력 제고 요인이 될 것이라 진단했다.

상권 따라 각색 서비스

CU는 매장이 위치한 상권 특성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과 클러버가 많은 이태원에서는 물품보관함을 마련했으며, 남산공원점 등에는 중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POS 단말기를 활용한 중국어 안내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덕성여대 매장에는 상품 판매공간보다 고객 휴게공간을 넓혀 소모임이 가능한 스터디존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파우더존과 탈의실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대학가 등에 자리한 매장에서는 간편하게 문서를 인쇄할 수 있는 클라우드 출력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 배달 서비스로 고객 편의를 높인 cu.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부가서비스도 운영되고 있다. 우선 배달 서비스 전문업체와 손잡고 상품 배달 서비스를 실시했다.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지난해 7월 대비 올 1분기 이용건수가 10배나 신장했고, 평균 객단가도 상승해 소비자 편의성과 점주 만족도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신한은행과 전략적 MOU를 체결, 영업점 창구 수준의 은행업무가 가능한 금융 키오스크를 일부 매장에 도입하는 등 생활 플랫폼으로서 금융도 품기 시작했다.

편리에 스마트 더하다

GS25는 IT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 상품으로 고객 편의와 즐거움을 높이고 있다. GS25의 어플리케이션 ‘나만의 냉장고’는 덤으로 증정되는 상품을 앱에 보관했다가 찾아갈 수 있게 한 서비스로 호응을 얻은 데 이어, 도시락 예약 주문과 모바일 구매 등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 gs25는스마트폰 보조배터리 대여·반납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지난해부터는 키오스크 복합기를 통한 생활편의 서비스도 시작했다. 컬러프린트, 컬러복사, 팩스, 주민등록등본 출력, 토익성적표발급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현재 11개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무인안심택배함도 선보인다. GS25와 이베이코리아는 1인 가구가 늘어나고 택배를 안전하게 수령하고자 하는 니즈에 맞춰 24시간 택배를 수령 또는 반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배터리를 쉽고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 대여·반납, 제주도에서는 전기차 충전 등 IT기술을 통한 서비스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자체 상품으로 로열티 UP

아직까지 소비자들의 편의점 브랜드 선택 1순위는 상품이나 서비스 보다는 ‘거리’다. 타 유통업에 비해 브랜드 로열티가 떨어지는 편의점 업계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하면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가이다.

세븐일레븐은 품질 높은 자체 상품(PB) 개발을 통해 소비자 충성도를 끌어올리려 대형 제조업체와 콜라보레이션에서 길을 찾고 있다. 기본적으로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는 형성돼 있는 만큼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대표적인 차별화 상품군을 확보하려는 포석에서다.

▲ 세븐일레븐이 키덜트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출시한 미니피규어.

이에 지난 2010년부터 ‘세븐셀렉트(7-SELECT)’라는 PB 브랜드를 운영하며 기존 편의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이색 상품들을 속속 내놓았다.

일례로 키덜트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출시한 미니피규어는 소셜미디어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누렸다. 시계로 터치만 하면 대중교통 이용과 편의점 결제가 가능한 ‘캐시비워치’는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았으며 남성 와이셔츠, 명화담요, 세븐일레븐 보틀 등도 차별화된 PB상품으로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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