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가 ‘에타’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방심위가 ‘에타’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20.10.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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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비하 정보 문제로 ‘자율규제 강화’ 권고
사업자에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 촉구
에브리타임 모바일 화면. 출처: 공식 홈페이지 

[더피알=안해준 기자] 대학생들의 ‘디지털 대나무숲’이라 불리는 에브리타임이 방송통신심위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자율규제 강화 권고를 받았다. 커뮤니티 내에서 성별·지역·특정 대상 등에 대한 차별 또는 비하성 정보가 도를 넘어섰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에브리타임은 회원 가입 후 재학(출신)학교 인증을 통해 해당 학교의 게시판만을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로, 대학 생활에 필요한 실질적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익명성을 무기로 최근 몇 년 새 비윤리적·일탈적·불법적 게시물이 늘어나는 등 부작용도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쉿, 비밀이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타’의 민낯

방심위는 “해당 사이트 내의 정보가 일반에 공개되어 유통된다고 보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더라도 대다수의 대학생이 이용하는 커뮤니티로서 그 영향력이 크다”며 “차별·비하 정보 등 불법·유해정보의 유통 방지를 위한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및 이용자의 책무를 다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업자의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자율규제 강화’ 권고를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심위는 에브리타임 사업자가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합리적인 이유 없이 특정 대상을 차별하거나 편견을 조장하는 등의 내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심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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