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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G] ‘그런’ 단어 사용에 반대합니다
[브리핑G] ‘그런’ 단어 사용에 반대합니다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1.03.12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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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전면에 ‘노멀’ 없애는 유니레버
편견 담은 관행어·표현에 경종 울리는 브랜드들...다양성 포용적 가치 캠페인에 심어
노멀 단어 사용을 금지하는 유니레버
노멀 단어 사용을 금지하는 유니레버

[더피알=정수환 기자] 코로나 시국에 ‘코로나’ 다음으로 많이 쓰인 단어는 무엇일까요. 예상컨대 마스크, 백신, 감염 등 코로나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단어를 제외하면, ‘정상(노멀, normal)’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새로운 노멀이 왔다는 뜻의 ‘뉴노멀(New normal)’이란 단어가 많이 쓰이죠.

숱하게 얘기하듯, 우리는 많은 노멀을 빼앗겼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노멀, 사람들과 소셜 스킨십을 하던 노멀, 고단한 하루 끝 함께 술 한잔 기울이며 노고를 달래던 노멀... 당분간은 이전의 정상으로 돌아갈 순 없으니, 그렇게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는 지금 이 시대를 ‘뉴노멀’이라 칭하고 순응합니다.

‘정상’이라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특별한 변동이나 탈이 없이 제대로인 상태’라고 돼 있는데요. 변동 없이 제대로를 의미하는 단어가 새로운 사회에 맞춰 새롭게 변동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러고 보면 정상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유동적인 단어인데 어떤 확고한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는 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더 나아가 정상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할까, 그렇다면 비정상이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 게 아닐까 의문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유니레버는 ‘노멀(정상)’이라는 단어를 아예 브랜드에서 없애버리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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