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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는 어떻게 ‘러브 마이셀프’ 전도사가 되었나
BTS는 어떻게 ‘러브 마이셀프’ 전도사가 되었나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1.03.25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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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스터디] 유니세프X방탄소년단X빅히트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는 말 그대로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메시지에서 시작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서로를 사랑하고 우리 모두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로 귀결됩니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세계적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이 4년째 앞장서고 있는 캠페인이 있다. ‘나를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은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이 그것이다. 

아티스트의 음악과 메시지에서 출발한 이 캠페인은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진행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통해 성장한 스타가 세상에 대한 책임과 사랑을 실천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는 지난 2017년 11월 1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세계 아동·청소년 폭력 근절을 위한 유니세프의 캠페인 ‘엔드 바이올런스(#ENDviolence)’를 지원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후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33억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했다.

올 3월 5일에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니세프본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함께하는 글로벌 3자 협약의 규모로 캠페인이 확대됐다. 한국에서 시작된 협약이 유니세프본부와의 글로벌 3자 규모로 확대된 사례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역사상 최초이기도 하다.

탄생 배경

체벌이 완전히 금지되지 않은 국가에 사는 취학아동(6~17세) 수는 약 7억3200만명, 약 50% 정도로 지난 25년간 14개 국가의 59개 학교에서 최소 1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왔다.

이러한 가운데 2013년 유니세프의 글로벌 캠페인 ‘엔드 바이올런스(#ENDviolence)’는가 시작됐다. 유니세프는 이 캠페인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모든 폭력을 방지하고, 폭력으로 인해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는 어린이를 지원하고 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후 줄곧 동 세대가 고민하는 가치를 진정성 있는 메시지와 함께 음악에 녹여내고,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들을 모색해 왔다. 이러한 유니세프와 방탄소년단의 고민이 만나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시작했다.

진행 과정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는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메시지로부터 출발한 캠페인이기 때문에 멤버 모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러브 마이셀프 SNS를 통해 전달되는 캠페인 메시지의 경우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메시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제안하는 과정을 거쳐 탄생한다. 매번 활동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캠페인의 취지와 진행 방향성과 관련해 유니세프로부터 내용을 공유받고 의견을 개진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바쁜 일정 중에서도 시간을 내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여 캠페인에 대해 논의하고,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멤버들이 서면으로 캠페인 메시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개진하고 공유한다.

멤버들이 참여한 두 차례의 유엔 연설도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메시지로 구성됐고,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이 이번에 글로벌 3자 규모로 재협약 체결됐을 때에도 멤버들이 캠페인 시작 때부터 느껴 왔던 감정과 소회를 직접 이야기로 풀어 영상으로 전달했다.

이렇게 완성된 메시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한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2018년 유엔총회 청년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에 방탄소년단의 참석을 주선했다. 2020년 제75차 유엔총회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에서 방탄소년단과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가 코로나로 인해 고통받는 전 세계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전 세계적 영향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온라인을 통한 캠페인 활동에 주력했다. 러브 마이셀프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만들어 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캠페인 소식을 알린다. ‘#BTSLoveMyself’ 해시태그 사용횟수는 1400만회를 훌쩍 넘어섰다.

2019년 7월에는 국제우정의 날을 맞아 ‘BTS LOVE MYSELF Global Campaign Video’를 공개, 캠페인 메시지를 전 세계적으로 알렸다. 해당 영상은 LOVE YOURSELF 結 ‘Answer’ 앨범 수록 곡 ‘Answer : Love Myself’를 배경으로 폭력으로 괴로워하는 피해 어린이들의 모습과 함께 이들에게 따뜻한 우정과 친절함을 표현할 때의 모습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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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유튜브 조회수는 현재 1640만회를 넘었으며, UN 공용어 이외에 한글 자막도 처음 제공됐다. 또한 더 많은 이들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방탄소년단은 기부 이모티콘, 기부 스티커, 캠페인 공식상품을 제작, 출시했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후원하는 데 사용됨으로써, 전 세계 아미들이 간접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하는 효과를 낳았다.

2017년부터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투어 콘서트장(일본, 캐나다, 미국, 영국, 홍콩, 태국, 한국)과 팬미팅 현장에서 유니세프 부스를 운영, 아미들에게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홍보했다.

실행 성과

유니세프 인스파이어 어워즈는 한 해 동안 세계 각국에서 전개된 유니세프 캠페인을 대상으로 전 세계인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캠페인을 18개 부문에서 선정해 유니세프 본부가 시상하는 상이다. 2020년에는 50 개국 100개의 캠페인이 심사 대상으로 올라왔다.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은 인스파이어 어워즈의 ‘통합 캠페인과 이벤트’ 부문 최우수 캠페인으로 꼽혔다. 이 부문은 아동권리 증진, 기금 모금, 홍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통합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과 영감을 준 캠페인을 시상하고 있다. 유니세프 전 직원의 투표와 심사단의 심사를 통해 선정되기 때문에 글로벌 인지도 및 영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향후 계획

유니세프와 방탄소년단은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계획하고 지속할 예정이다. 다양한 국가에서 폭력에 고통받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정책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인식 개선과 같은 아동권리 옹호 활동에 앞장설 것이다.

특히 유니세프는 2020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적 고립, 가정 방치 등과 같은 폭력에 노출되고 있는 아동 및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을 우선 지원사업으로 공표했다. 방탄소년단과 함께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러브 마이셀프 공식 웹사이트.(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러브 마이셀프 공식 웹사이트.(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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