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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에 웃고 우는 ‘리뷰의 시대’
별 하나에 웃고 우는 ‘리뷰의 시대’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1.04.0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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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 서비스 성장 속 선택 기준으로 떠오른 소비자 평가
죽어가던 가게도 살리는 온라인 권력으로 성장
플랫폼 기업, 리뷰 걸러내는 시스템 마련 고심

“낭낭하게 주세요” “과즙미 낭낭하다” “낭낭한 느낌의 니트”

[더피알=조성미 기자] 넉넉하다, 가득하다, 넘치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는 ‘낭낭하다’. 일상적으로 많은 이들이 사용하며 원래 있던 말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이 단어는 등장한지 10년이 채 안 되는 신조어다. 2014년 배달의민족을 통해 넉넉하게 달라는 요청사항이 거절당했다는 아이엄마의 리뷰가 회자되며 많은 이들이 사용하게 됐다. 이처럼 지금 시대의 리뷰는 신조어는 물론 새로운 세태를 만들어 내고 있다.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활성화되며 리뷰가 더 중요해졌다. 물건을 직접 만져보지 못하고 구매해야 하는 상황에서 타인의 실제 경험이 판단에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나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서비스를 비롯해 온라인 주문이 늘어 나는 상황에서 품질은 물론 서비스에 대한 공유가 더욱 활발해졌다.

예약제가 당연해진 미용실 역시 리뷰가 활발한 공간이다. 사바사(사람 by 사람)일 수밖에 없는 미용 서비스에 대해서 실패의 확률을 낮춰주는 수단으로 리뷰가 활발히 이용된다. 예약을 중개하는 플랫폼에서 추천이나 리뷰 숫자를 기준으로 골라볼 수 있다. 게다가 온라인을 통해 예약을 하지만 대부분 이른바 ‘동네장사’이기 때문에 부정적 리뷰 하나가 크게 영향을 미친다. 미용실을 나서는 순간 ‘리뷰 잘 부탁드려요’란 인사말이 일상이 됐다.

나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리뷰는 여행 플랫폼에서도 활발하다. 무엇보다 해외여행에서 경험한 불편한 경험을 열심히 공유한다. 언어적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제대로 불만을 전하지 못하거나 보상받지 못했던 경험을 변형된 한글로 작성한다. 된소리로 작성하거나 받침이 없는 글자에 받침을 넣고 자모음을 분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다. 이를 통해 외국인 업주들이 번역기 등을 활용해 의미를 알고 삭제하는 것을 막고, 다른 이용자에게 리뷰가 닿기를 바라는 간절함을 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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