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조가 먼저냐, hy가 먼저냐…그 ‘야채’가 궁금하다
노라조가 먼저냐, hy가 먼저냐…그 ‘야채’가 궁금하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1.05.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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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발표 직후 하루야채 광고 등장, 기막힌 타이밍에 화제성 배가
hy “작업 소식 접하고 발빠르게 협업 결정한 것”

[더피알=조성미 기자] 노라조의 신곡 ‘야채’가 앞광고 의혹(?)에 휩싸였다. 4월 29일 신곡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이후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5월 3일 하루야채 광고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또 신곡 음원이 발표된 직후 CM송으로 활용되는 상황. 광고를 위해 곡을 만든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이 뒤따르고 있다. 

사실 광고 받은 기념으로 한 곡 뽑은 게 아닐까

노래와 동시에 광고라니ㅋㅋㅋㅋㅋ 저 회사에 노라조 팬있나요ㅋㅋㅋㅋㅋㅋ

이게 원곡같음 그것이 알고싶다

하루야채 광고 영상이 올라온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처럼 광고를 위한 노라조의 큰그림이었다는 감탄과 함께 하루야채의 실행력에도 놀라워하는 반응이 많다.

hy(한국야쿠르트) 홍보팀 강원석 대리는 “노라조 측에서 야채송을 만든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하루야채라는 브랜드가 유쾌하고 밝은 이미지이다 보니 노라조라는 모델과 잘 맞아 떨어질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노라조를 모델로 발탁한 hy(한국야쿠르트)는 ‘어디 내놔도 부끄러운 우리 형들’이란 수식을 단 노라조보다도 더 노라조스러운 광고를 뽑아냈다. 야채에 진심을 담은 개사와 다양한 야채 및 셀럽 등으로의 분장까지, 지독한 컨셉러(concept+er, 특정 콘셉트에 충실한 이들을 일컫는 말)인 노라조를 120% 활용했다.

5월 중 진행될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염두에 두고 광고도 홈쇼핑 라방 콘셉트로 제작했다. 앞서 예능 백파더의 라이브 방송에서 매회 노래를 통해 식재료를 소개하던 모습과도 연결된다.

노라조라는 개성 강한 가수이기에 가능한 이같은 광고에 팬들과 누리꾼들은 재미있으면서도 대견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광고기원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거나 사이다란 곡으로 진짜 사이다 광고를 성사시키는 등 누구보다 광고에 적극적이고 열심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라조는 앞서 2019년 뮤직뱅크 출근길에 ‘야쿠르트 아줌마(프레시 매니저)’의 복장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측은 해당 퍼포먼스가 광고모델 발탁과는 관계없다고 설명했지만, 이 역시 hy 광고를 위한 노라조의 암시였다는 유쾌한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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