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조성미 기자]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영화나 공연장 그리고 스포츠 경기장 등에 새로운 방역지침이 적용되면서 코로나19와 함께 하는 일상이 시작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움츠러들었던 기업의 마케팅도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다. 

가장 먼저 여행업계가 활기를 더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11월 한달간 ‘2021 여행 가는 달’을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미뤄뒀던 봄·가을 ‘여행주간’을 통합 시행하며, 교통·숙박·국내 여행상품 등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전국 주요 관광지에 방역 인력 등을 배치해 안전 여행 캠페인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분위기와 발맞춰 하나투어의 경우 지금이 바로 꿈꿔오던 여행을 떠나야 할 때라는 메시지를 담은 TV 광고를 시작하는 등 적극적으로 여행 분위기를 조성하는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방역과 일상회복 병행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기업과 단체들도 관련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아직은 재확산을 우려한 듯 코로나 이전처럼 오프라인 마케팅에 집중하기보다는, 팬데믹 상황에서 진행된 온라인 활동을 이어가며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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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멈췄던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사라지는, 살아나는’을 주제로 14일까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행사로 마련된다. 우선 서울 도심 곳곳에서 서커스과 연희극, 현대무용,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등 다양한 거리예술이 펼쳐진다.

더불어 복합 퍼포먼스와 거리극 9편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상영하고,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춤을 따라해 SNS에 공유하는 ‘귀코댄스챌린지’ 등이 진행된다. 물리적 공간을 넘어서는 축제로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다.

롯데마트는 연말 쇼핑시즌까지 고객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이끌기 위한 ‘GO 코인 챌린지’ 이벤트를 마련했다. 앱에서의 구매 실적에 따라 제공되는 ‘GO 코인’은 오프라인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GO머니’나 다양한 사은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롯데마트 측은 매장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줄 수 있는 미래형 매장을 구축하는 가운데, 일상회복 단계에 따라 점진적으로 오프라인 콘텐츠를 늘리며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비맥주 카스는 얼굴을 마주하고 함께 맥주잔을 부딪치며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광고에 담았다. 지난 여름 진행한 진짜 멋진 여름 맥주 광고의 연장선상에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버텨내고 ‘다시 돌아온 우리들의 시간’을 맞이한 사람들과 축배를 드는 모습이다. 또한 카스는 함께 잔을 들고 건배하는 영상을 향후 광고에 활용하는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스 관계자는 “일상 회복을 앞둔 ‘위드 코로나’ 시점에 ‘다시 돌아온 우리들의 시간’을 축하하는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시대상을 담아 소비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캠페인으로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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