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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사과, 위기관리 측면에서 해석하면…
GS칼텍스 사과, 위기관리 측면에서 해석하면…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02.11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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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자 일간지 1면 사과광고 “무엇보다 먼저 피해복구에 최선 다하겠다”

[더피알=강미혜 기자] GS칼텍스가 지난달 31일 전남 여수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 11일자 주요 일간지 1면 하단광고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GS칼텍스는 해당 광고에서 대국민 사과와 피해복구 노력 등 회사 차원의 해결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 gs칼텍스가 지난달 31일 전남 여수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 11일자 주요 일간지 1면 하단광고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먼저 “무엇보다 먼저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운을 뗀 뒤, “전남 여수시 낙포동 원유 2부두에서 벌어진 싱가포르 국적의 우이산호 충돌 유류유출 사고로 인해 국민 모두의 마음에 걱정과 우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원유유출 사고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책임 소지는 불명확하지만, 1차 피해자인 어민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하겠다는 회사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또 사고와 관련돼 GS칼텍스의 늑장신고, 축소보고 등의 의혹 제기로 2차 책임론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비판여론을 의식한 전략적 판단으로도 풀이된다.

GS칼텍스는 이어 “피해주민에 대한 빠른 보상과 완벽한 방제작업 마무리로 피해지역 주민들이 이번 일의 상처를 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조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면서도 “특히 추운 날씨에도 아낌없이 땀을 흘려주시는 자원봉사자와 해경, 여수시 및 국군장병 등 관계 기관 여러분의 큰 도움도 잊지 않고 마음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불의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우리나라 석유 수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말을 맺었다.

이에 대해 위기관리 전문가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는 “이번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자 하는 GS칼텍스측의 의중이 잘 반영됐다”고 봤다.

정 대표는 “이번 유류유출 사고에서 무엇보다 가장 우선적으로, 중요하게 고려돼야 하는 게 피해복구인데 이 부분을 핵심 메시지로 했다”며 “사고의 잘잘못을 떠나 이 메시지에 딴지 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잘한 판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고 속 사과문장들도 적절했다는 견해다. 정 대표는 “첫 번째로 국민에게 사과했고, 두 번째는 피해주민들을, 세 번째 자원봉사자와 국군장병 등 2차 이해관계자를, 마지막으로 석유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까지 언급했다”며 “회사를 둘러싼 전체 이해관계자들을 배려한 관점이 엿보인다”고 위기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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