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된 사체, 경찰은 “유병언” 여론은 “아니다”
발견된 사체, 경찰은 “유병언” 여론은 “아니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07.22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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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죽음 둘러싸고 상당수 네티즌 “수사결과 못 믿겠다”

‘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 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더피알=강미혜 기자]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사체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맞다는 경찰 발표에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유씨의 행방을 쫓는 과정에서 수차례 허탕을 친 데 이어, 이번엔 시신을 40일 간이나 방치한 것 아니냐며 검경의 허술한 수사 행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와 함께 상당수 네티즌들은 유병언이 죽었다는 경찰 수사결과 자체를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내놓고 있습니다. 꼬인 실타래가 더 꼬이고 꼬여 불신만 높아지는 형국입니다.

▲ 전남 순천경찰서는 22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순천시 송치재 인근 매실밭에서 발견된 사체가 유병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경찰이 공개한 유류품. ⓒ뉴시스

전남 순천경찰서는 22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순천시 송치재 인근 매실밭에서 발견된 사체가 유병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시신이 너무 많이 부패해 육안 판단은 불가능했으나, 냉동실 안치 후 오른쪽 손가락 지문 1점을 채취한 결과 유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경찰은 사체와 함께 발견된 스쿠알렌 약병, 이탈리아 명품 점퍼, 고가의 명품 신발 등도 정황상 유병언씨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이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사인을 둘러싼 의문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여러 측근들의 도움을 받아 수십억 원의 자금을 들고 도피해 온 그가 왜 그렇게 초라한 행색으로 죽었냐는 건데요.

구원파측도 발견된 시신이 유병언씨가 아닐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사체 주변에 막걸리병과 소주병이 있었는데 “유 회장은 절대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또한 유병언이 5월 25일까지 살아 있었다는 사실은 확실한데 시신은 6월 12일에 발견됐다며, 어떻게 2주 만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까지 시신이 훼손될 수 있느냐는 건데요.

네티즌들 또한 경찰의 발표를 못 믿겠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한창 바쁠 매실밭 주인이 그동안 왜 발견하지 못했을까요”(공조팝**) “2주 만에 부패정도가 반백골로 80% 진행? 이걸 믿으라고..”(혜*) “국민을 얼라(어린아이)로 보는거냐”(마마*) 등 수사결과에 대한 비판 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한 네티즌(태*)은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를 빗대 상황을 풍자했네요.

순천에서 변사체가.....
---유병언이라고 그래!!!

시신이 이미 백골 상태라.....
---비도 많이 오고 날씨도 더웠다고 그래!!!

겨울 점퍼를 입고 있어서.....
---추위를 많이 탄다고 그래!!!

술도 안마시는데 막걸리병에 소주병이.....
---늦게 배웠다고 그래!!!

그래도 미심쩍은 부분이 많아서 국민들이 의심을.....
---또또또 말대꾸!!!
인생은 원래 미스테리라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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