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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디지털 영향력자에 주목하라”
“디지털 시대, 디지털 영향력자에 주목하라”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08.07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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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임스 이 버슨-마스텔러 코리아 신임 대표

[더피알=강미혜 기자] 다국적 PR회사 버슨마스텔러의 한국지사 새 리더로 제임스 이(James Yi) 대표가 합류했다. 버슨마스텔러는 1989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외국계 PR회사로, 뛰어난 글로벌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국내외 홍보에서 두각을 드러내왔다.

18년간 아태지역을 무대로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온 이 대표는 “글로벌적으로 모바일과 소셜미디어, 위기, 측정의 네 가지 흐름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PR환경 속에서 버슨마스텔러 코리아의 더 큰 성장을 돕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he is... 싱가포르 및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 전문성을 지닌 pr 컨설턴트이자 경영자이다. 오길비 pr 베트남 대표로 재직했으며, 그에 앞서 2010년에는 싱가포르에서 맥스 퍼블릭 릴레이션스(max public relations)라는 pr회사를 설립하고 소비재, 테크놀로지,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 및 기업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pr업계에 합류하기 전에는 gsk 및 아벤티스 등 다국적 제약사에서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했으며, 맥켄 헬스케어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

우선 취임 소감을 전한다면.
매우 기대된다. 버슨마스텔러의 전문성이나 내부 PR전문가들, 문화 등에 대해선 익히 들어왔기에 전부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글로벌·아태지역에서 쌓은 커리어가 버슨마스텔러를 통해 시너지효과로 나타나 한국지사, 한국PR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전임 마가렛 키 대표 또한 큰 영향을 끼쳤다. 마가렛은 3년 반 가량 대표로 재직하며, 버슨마스텔러 코리아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러한 성장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에서의 새로운 시작은 개인적으로도 감회가 남다르다. 한국에서 태어났고 가족과 친척들 모두 한국에 거주하고 있어 고향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기대감이 크다.

한국에 온지 몇 달 되지 않았지만 한국PR업계에 대한 느낌은 어떤가.
흥미롭다. 상상했던 것과 많이 다르다. 앞서 있었던 싱가폴은 PR업이 성숙한 시장이다. 또 베트남은 이머징마켓이다 보니 아직까지 PR활동에서 페이드 미디어(Paid Media, TV·신문 광고처럼 대가를 치르는 매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PR시장은 성숙하면서도 다양한 미디어가 혼재하고 많은 변화가 있다. 지금은 그러한 차이를 배우고 있다.

버슨마스텔러 코리아의 비즈니스 중점 방향성은.
PR시장에서의 첫 시작이라 지금은 버슨마스텔러를 비롯한 한국PR업계를 보는 단계다. 버슨의 내부 팀들을 평가하면서 현 비즈니스 환경과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새로운 기회 창출, 개선할 점 등을 두루 살피고 있다. 앞으로 버슨마스텔러 코리아의 역량과 전문성을 높이고 커뮤니케이션 핵심 분야를 다각화해 더욱 차별화된 PR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핵심 분야의 다각화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버슨마스텔러 코리아는 전략 커뮤니케이션에 뛰어난 회사다. 위기관리와 PA(Public Affairs, 공공관계활동)·정부커뮤니케이션, 기업커뮤니케이션 등 세 가지 부문에 강점이 있다. 이러한 자산을 기반으로 첫 번째로 더욱 높은 퀄리티와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두 번째로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디지털PR과 헬스케어 부문을 강화할 것이다. 버슨마스텔러는 오랫동안 정부 프로젝트와 PA에서도 두각을 드러내왔다. 특히 PA부문은 한국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하는 분야이니 만큼 앞으로도 집중적으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PR과 헬스케어 등은 이미 많은 국내 PR회사들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부문이다. 버슨마스텔러 코리아가 제안하는 차별화는 무엇인가.
헬스케어의 경우 한국PR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고령화 인구는 높아지는 데 반해 출산률은 낮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헬스케어에서 우선 필요한 일은 강한 팀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제약 분야에 뛰어난 전문성을 가진 PR 컨설턴트들이 함께 하고 있고, 앞으로도 관련 분야 인재 영입에 힘을 쏟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헬스케어에는 큰 애착이 있다. PR업계로 전향하기 전 GSK, 아벤티스와 같은 다국적 제약회사에서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했으며, 의료분야에 특화된 맥켄헬스케어에서도 근무하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
디지털PR 분야 역시 자원과 팀 멤버 구성이 중요하다. 버슨마스텔러 코리아 내부에 강한 소셜미디어팀이 있지만 앞으로도 발전할 여지가 많다. 지속적인 트레이닝과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 신경을 쓰고 있다. 디지털PR 서비스를 제공하는 PR에이전시들을 보면 아직까진 당면 문제에 한한(ad hoc) 프로젝트를 많이 수행하는 것으로 안다. 가령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나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 등에 그치는 식이다. 버슨마스텔러 코리아는 전략 수립에서부터 실제 운영, 디지털 영향력자(인플루언서)들과의 활동, 성과 측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 패키지를 마련할 것이다.

한국PR시장이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언론관계, 미디어홍보의 비중이 높은 게 사실이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에서 오랫동안 PR전문가로 활동했는데, 해당 국가들과 비교해 한국 PR시장의 특수성 혹은 차이점을 얘기한다면.
가장 먼저 디지털PR의 가파른 성장이 눈에 띈다. 물론 이는 전세계가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현상이지만, 한국은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스마트폰 사용, 디지털 영향력자의 증가 면에서 다른 어느 국가보다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안타까운 사고였지만 세월호 참사에서도 소셜미디어의 위력은 입증됐다. 디지털 영향력자의 경우, 소셜미디어의 발달과 함께 글로벌적으로도 최근 2년 새 30배 가량 늘었다. PR이 전통적인 미디어파트너(언론·기자)들 못지않게 이제는 디지털 영향력자들과의 접촉과 협력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아태 국가별로 보면, 한국PR시장과 마찬가지로 베트남도 미디어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반면 싱가포르는 콘텐츠가 언론홍보, 즉 기사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는 문화적 특성에 따른 차이라고 생각된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은 관계를 중요시하는 문화를 가진 국가지만, 싱가포르나 홍콩은 많은 국적의 사람들이 사는 국제도시이기 때문에 관계가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덜하다. 전문화된 PR활동이 뒷받침돼야한다는 점은 같지만 세부 프로세스와 콘텐츠 개발, 이해관계자 관리 등 실행 면에선 국가별로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아태지역을 비롯해 글로벌적으로 눈여겨봐야 할 PR트렌드는.
모바일과 소셜미디어, 위기관리, 성과측정의 4가지 키워드를 주목할 트렌드로 꼽을 수 있다. 첫째, 모바일 환경으로의 이동이 급속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트래픽의 17.4%가 모바일(스마트폰)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데스크톱을 통한 인터넷 트래픽을 넘을 것으로 예고된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많은 한국은 그 수치가 훨씬 높고, 변화 속도도 빠를 것이다. 따라서 PR 영역에서도 모바일에 맞춤화된 콘텐츠에 대한 요구가 더욱 더 높아지고 있다.
두 번째는 소셜미디어의 폭발적 증가다. 앞서 얘기했지만 소셜미디어 분야는 엄청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전통미디어 못지않게 디지털 영향력자들과의 새로운 관계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세 번째는 위기관리다. 위기는 언제 어느 때고 일어날 수 있다. 빠른 대응은 물론 정직하고 투명한, 적시적기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경우가 빈번해졌다. 최근 한국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대형사고에서도 볼 수 있듯, 위기시 기업이나 정부는 평판과 명성을 조심스레 지켜나가야 할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
네 번째는 측정이다. PR업계의 주요한 트렌드 중 하나가 PR캠페인을 시작함과 동시에 효율성과 영향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버슨마스텔러의 경우 타깃 오디언스를 대상으로 메시지 결과를 측정, 근거기반의 접근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측정 툴을 개발했다. 단순한 측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분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액션으로 옮길 수 있는 인사이트를 발굴해낼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플랫폼이 발달하고 그에 기반한 PR활동이 보편화될수록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다. 디지털과 모바일 환경에 맞춤화된 콘텐츠 개발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지금은 모바일 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의 콘텐츠 소비에 대한 트래킹(추적)이 가능하다. 실제 페이북이나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PR캠페인을 진행해 보면 매우 흥미로운 포인트들이 발견되기도 한다. 지속적인 트래킹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데모그래픽으로 세분화해 개개인별 선호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즉, 개개인이 관심 있어 하는 콘텐츠를 생성해 모바일을 통해 맞춤화된 콘텐츠를 내보내면서 사용자들을 참여시킬 수 있어야 한다. 버슨마스텔러 또한 글로벌 차원에서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침체 여파로 몇 년간 한국PR업계 사정이 좋지 않다. 돌파구는 어디에 있다고 보나.
우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다. 디지털과 헬스케어, 교육 분야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버슨마스텔러의 슬로건인 ‘빙 모어(Being More, 더 많은 것)’도 어려운 상황을 돌파할 가능성을 열어준다. 한 발 앞서서 더 많은 것들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버슨마스텔러 역시 새롭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투자와 노력을 하고 있다.
하나의 예로, 버슨마스텔러는 글로벌적으로 ‘파워 오브 퍼퍼스(Power of Purpose, 목적이 지니는 힘)’라는 연구결과를 매년 발표한다. 치열한 경쟁과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에 놓인 기업들이 도전을 이겨낼 수 있도록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다. 세계적 기업의 리더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투명성의 필요성, 성공적인 조직 변화, 위기 이후 명성관리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고객사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마지막으로 버슨마스텔러 코리아의 신임 대표로서 앞으로 포부를 밝힌다면.
굉장히 심플하다. 우선 BM코리아 멤버들의 역량과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또한 나와 우리 팀이 그러한 과정을 재미있게 즐기면서 더 많은 것들을 함께 하고픈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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