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블랙베리 인수설…“사실 무근”
삼성, 블랙베리 인수설…“사실 무근”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5.01.1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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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모두 적극적으로 부인, 이번에도 ‘설(說)’로 그치나

삼성전자가 블랙베리를 인수한다는 보도에 대해 양사가 모두 부인했다.

삼성전자는 15일 일각에서 제기된 블랙베리 인수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 일부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특허권 확보 차원에서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블랙베리 인수를 최대 75억달러(약 8조1000억원)에 추진 중라고 보도했다.

▲ 블랙베리 폰. 사진 출처: 블랙베리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blackberry/photos)
통신은 또 이를 위해 지난 주 양사 대표가 만나 인수 계약 건에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확인한 결과 블랙베리 인수 추진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블랙베리도 즉각 공식 입장을 내고 인수설을 부인했다. 블랙베리 측은 “삼성전자와 인수 관련 논의를 한 적이 없다”며 “소문이나 추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으로 추가적인 입장 표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의 이번 보도는 구체적인 인수금액까지 나와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지만, 두 회사가 모두 적극 부인하고 나서면서 이번에도 ‘설(說)’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전자가 블랙베리를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에도 한 차례 인수설이 불거졌고 삼성전자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증권가에선 미국 증시에서 관련 재료를 이용하려는 투기 세력이 정보를 흘리는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블랙베리 주가는 관련 보도가 퍼지면서 나스닥에서 장중 29.7% 상승한 12.6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후 양측이 모두 부인하자 블랙베리 주가는 장외 시장에서 14.4% 급락해 10.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블랙베리는 2008년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유지했지만, 이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밀려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끊임없이 인수설에 시달리고 있다.
 
2013년 9월에는 블랙베리의 최대주주인 페어펙스 금융지주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블랙베리를 47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으나, 인수자금 마련에 난항을 겪어 결국 불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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