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광고시장, ‘저금리 효과’ 본다
5월 광고시장, ‘저금리 효과’ 본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5.04.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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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 상승 주도…소비재는 감소세

[더피알=강미혜 기자] 광고시장이 봄철 마케팅 활성화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OBACO KAI ;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종합 KAI는 123.8로 나타나, 전달인 4월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4월 광고시장, 전 매체 상승세 보일 듯)

KAI는 그 수치가 100을 넘기면 광고비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 자료제공: 코바코

5월 광고시장의 긍정적 전망에 대해 코바코는 “전통적으로 마케팅 활동이 활발한 2·4분기에 진입하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면서 더불어 “기업들이 적극적인 봄철 마케팅 활동에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해외는 유럽과 산유국 경제가 어렵고 중국의 성장둔화 여파로 본격적인 경기회복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국내의 경우 저금리·유가하락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신 3저’(저유가·원화약세·저금리) 효과로 화장품, 식·음료, 가전제품 등의 소매판매가 늘고 있어 미약하지만 경기회복세 조짐이 나타나는 것이 광고시장 활성화와 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매체별로는 신문을 제외한 4대 매체 모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이 KAI 지수 131.3으로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지상파TV 119.2, 케이블TV 118.4, 라디오 111.5였다. 신문(98.8)의 경우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의 감소가 예상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저금리 효과로 증권 및 자산운용(159.3), 금융 및 보험(150.7)은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또 제약 및 의료(145.0), 음료 및 기호식품(143.6), 서비스(143.5), 전기전자 및 정보통신(140.6) 등도 광고비가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송기기(56.8)는 국내 자동차 업체의 신차 출시 시점이 연기되면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가정용품(79.4)과 기초산업재(82.8), 패션(91.0) 등 소비재 업종도 광고비 감소가 점쳐졌다.

KAI는 지상파TV, 라디오, 신문 3대 매체 광고비 합계 기준 주요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 지수화하는 것이다. 주요 매체별·업종별로 분석되며, 종합지수는 매체 구분 없이 총광고비 증감여부를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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