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강미혜 기자] PR에 뿌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기업 케첨(Ketchum)이 글로벌 광고제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뛰어난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케첨은 광고회사 BBDO, 비영리단체 패션 레볼루션(Fashion Revolution)과 함께 진행한 ‘2유로 티셔츠(The 2-Euro T-Shirt)’ 캠페인으로 제 62회 칸 국제광고제 ‘이벤트 및 경험 (Events and Experiential)’ 부문에서 동사자상(Bronze Lions)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PR 주도 통합 캠페인 (Integrated Campaign led by PR)’, ‘실시간 반응 액티비티(Response/Real-time Activity)’, ‘크리에이티브 효과(Creative Effectiveness Lions)’ 등 총 11개 부문에서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롭 플래허티(Rob Flaherty) 케첨 CEO는 “전통적인 PR뿐만 아니라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을 지향하는 케첨은 칸 국제광고제에서 지난 2009년 첫 수상에 이어 6년 동안 15회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며 “크리에이티브 경쟁의 장으로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칸 국제광고제에서 다시 한 번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칸 광고제에서 호평 받은 ‘2유로 티셔츠’ 캠페인은 제3 세계 노동 현실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됐다. (아래 영상 참고)
자판기에 쓰인 2유로(한화 약 2400원)라는 저렴한 티셔츠 가격을 보고 행인이 의류 자판기에 돈을 투입하면, 제품이 제공되기 전 제3 세계 의류공장 아동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담은 영상이 재생된다. 그러면서 영상 감상 후 티셔츠를 구매할 것인지 기부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을 본 이들의 약 90%가 제3 세계 아동 노동자를 위한 기부를 택했는데, 이같은 캠페인 영상은 5일 만에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약 400만 건의 조회수와 4만 건의 공유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한편 케첨은 광고제뿐만 아니라, PR어워드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PR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실버 앤빌 어워드(Silver Anvil Awards)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총 163회 수상기록을 세웠고, 그에 앞서 5월에는 세이버 어워드(SABRE Awards)에서 10개 부문, 4월 런던에서 개최된 PR위크 글로벌 어워드(PR Week Global Award)에서는 ‘올해의 글로벌 비영리 캠페인’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