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이윤주 기자]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하며 전국 도시 축제들이 한창입니다. 덩달아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 속한 페이스북 페이지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요.

고양시 직원들은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홍보하기 위해 걸그룹으로 변신했다고 합니다.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 뮤직비디오를 고양친구의 ‘고양을 달려서’로 패러디한 것인데요.

6명의 인형탈 주인공들은 다름 아닌 꽃박람회, 농업기술센터, 자원봉사센터, 킨텍스 관계자라고 하는군요. 고양시 직원들은 춤 실력도 갖춰야 하나봅니다.

실제 최성 고양시장도 홍보에 적극 동참했습니다. ‘미리 본 고양 꽃 박람회 고양...오늘 아침 직원들과 현장 점검했고양...’이라며 댓글을 달았다는고양~

주말 무한도전 보셨나요? 16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젝스키스 특집 편으로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민속촌이 젝스키스 게릴라를 열었던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전격 민속촌 시점에서 찍은 영상은 무한도전에서 볼 수 없었던 비하인드 모습도 보여줘 또 다른 재미를 줍니다. 그런데 어째 민속촌을 찾은 관객보다 캐릭터들이 더 신나하는 것 같기도 하다는~?

연처럼 보이는 영상 속 물체는 풍등입니다. 4월의 마지막 날, 대구광역시 두류공원과 야구장에서는 풍등날리기 축제가 한창이었다고요. 마치 영화 <라푼젤>의 한 장면을 재연해 놓은 듯 밤하늘을 가득 채운 색색의 풍등이 넋을 잃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대전서구청도 대전 보라매공원을 보랏빛으로 만들어 놓았는데요. 오묘하고 환상적인 보랏빛깔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기분을 선사해 줄 것 같네요.

축제 분위기가 한창일 때, 서울시는 빗물받이 용도의 하수구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시민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하수구를 청소하는 데 드는 비용은 연간 30억원.

하지만 언제나 방법은 있기 마련입니다. 생활 속 참신한 아이디어로 다양한 공공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라우드 프로젝트(LOUD project)’가 나섰습니다. (관련기사: “생활 속 작은 실천, 변화가 느껴지나요?”) 

하수구에 스마일 스티커와 ‘웃는 얼굴에 담배꽁초와 침을 뱉으시겠습니까?’라는 문구를 붙이고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봤습니다. 결론은 어땠을까요? 하수구에 감성 불어넣기. 성공적!

댓글 드립이 난무하는 경찰청 소식입니다. 영유아 학대 예방교육 현장을 영상으로 찍어 올렸는데요. 유치원 아이들에게 “경찰관은 뭐하는 사람이에요~?”라고 묻자 돌아오는 아이들의 대답이 심쿵사를 유발합니다.

“도와주구~도둑 잡아여” “엄마아빠 이저버려쓸(잃어버렸을) 때 도와주는 사람~” “도둑이를 잡아주떼여”

이에 페북지기는 ‘오구오구 도듁이 다 때려잡아줄게!!!!’라고 든든한 각오를 피력했습니다. 훈훈하게 마무리된 듯 했지만 댓글은 냉정하네요. ‘경찰관님 혀를 도듁맞으셨나봅니다.’

부산경찰의 댓글 드립도 이어집니다. 개 한 마리가 자기 목줄을 물고 경찰서 앞에 앉아 있습니다. 이 모습을 찍어 상황에 적절한 제목을 지어달라고 올린 부산경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입니다.
개: 키워
사람: ㄴ네?
개: 키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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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주20대 트렌드와 스타트업계를 따라잡기 하고 있습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