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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한 홍보로 국민에 다가서”[인터뷰] 브랜드 아는 최연소 비례대표,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
승인 2016.05.30  09:21:40
이윤주 기자  | skyavenue@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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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이윤주 기자] 브랜드를 사랑한 청년창업가가 있다. 허니버터칩, 돼지바 등 히트상품을 디자인하며 이름을 알리는가 싶더니 돌연 정계에 발을 들였다. 국민의당 홍보위원장을 맡아 당의 새 로고를 제작하고 슬로건을 만들었다. 20대 국회의 최연소(만 29세)인 김수민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헌정사상 최연소 비례대표 국회의원’ ‘최초 비례대표 국회의원 부녀’ ‘청년 벤처창업가’. 김수민 의원에게 붙는 수식어들이다.

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7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그는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과 재학 당시 ‘브랜드호텔’이라는 동아리를 벤처기업으로 전환시킨 청년 창업가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기본에 충실한 홍보’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메시지 중심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개인적으로는 현장감 있는 ‘벤처정신’을 통해 젊은 세대가 겪고 있는 기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먼저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국민의당을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이 우리나라를 이끌어간다고 생각해요. 오늘과 싸우지 않으면 내일은 시작되지 않습니다. 이 시대 청년들을 대표해 희망을 가지고 소신껏 꿈꾸며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 홍보위원장을 맡아 활동하셨는데요, 홍보 포인트는 무엇이었습니까.

‘국민 편이 하나는 있어야지!’ ‘국민 무서운 줄 알아야지!’ ‘국민을 뭐로 아는 거야!’ 제가 국민의당 홍보위원장직을 맡은 후 처음으로 만든 슬로건입니다. 이러한 카피를 뽑아내기 위해 먼저 (기존 정당들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야 했습니다.

국민 편에 서서 새로운 변화와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정당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메시지 중심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기로 했는데요. 이러한 규칙은 TV광고와 신문광고, 길거리 현수막 등 모든 홍보물에 빠짐없이 동일하게 적용됐습니다.

자극적이지도, 상대편을 비방하지도 않으면서 적은 비용으로 성공적인 홍보를 할 수 있었던 건 ‘의미 있는’ 말 한마디 덕분이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홍보를 했고, 그 점이 국민들의 마음에 감동으로 전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지난 4월 총선에서 선보인 국민의당 온라인 광고2탄(위). 김수민 의원이 풀뿌리에서 착안해 기획한 국민의당 PI와 현수막 슬로건.

제 20대 국회의 최연소 의원이자 20대(만 나이 기준)로는 참으로 오랜만에 탄생한 국회의원이기도 합니다. 젊은 정치인으로서 청년들을 위해 어떤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생각인지요.

현재 우리 청년들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굉장히 적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기회의 불평등입니다. 청년들은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기회로부터 비롯된 저임금, 주거난, 비정규직, 결혼, 출산 등 주요 사회문제에서 가장 많이 피해 받는 취약계층입니다.

국민들께서는 저에게 청년들의 권익과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청년의원의 역할을 기대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청년층, 시민단체 및 정부와 활발히 소통하며 투표를 통해 모아진 청년의 목소리와 열기를 국회에 전달하겠습니다. 공평한 기회가 청년 몫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본업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정계에 발을 디디게 된 이유는요? 국민의당을 선택하게 된 배경도 궁금합니다.

정치란 사회의 기본 인프라라고 하죠. 간단하게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제도나 법을 구축하는 일입니다. 여기서 좀 더 나아간다면 앞으로의 정치는 ‘컬처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이 돼야할 것입니다. 김구 선생도 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문화의 높은 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향후 지적자본의 시대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미래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는 것이 국민의당의 기조입니다. 저 또한 큰 그림에 작은 보탬이 된다는 마음으로 (비례대표) 후보직을 수락하게 됐습니다.

청년 창업가로서의 경험들이 어떤 부분에서 정치에 접목될 수 있을까요.

“역시, 현장이지 말입니다.” 지난해 방영한 화제의 드라마 ‘미생’에서 한석율 사원의 명대사입니다. 저에게는 벤처정신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습니다. 그런 만큼 청년정책 부문에 있어 가장 현장감이 살아있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맨손 창업, 학자금 대출 상환, 월세 부담이라는 청년층의 고민을 겪어오며 ‘N포 세대’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시대정신, 이념 등을 내세워 무의미한 노력을 요구하기 보다는 지금 당장 젊은 세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도록 행동으로서 해결책을 마련하겠습니다.

   
▲ 디자인 벤처기업 '브랜드 호텔' 대표이사들이 디자인한 제품을 보여주고 있다. 김수민 의원 제공

의원이 몸담은 브랜드호텔은 단시일 내 크게 성장하며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였나요.

브랜드호텔은 2009년 숙명여대 디자인학부 선후배가 재학시절부터 활동을 시작한 브랜딩·디자인 회사입니다. 창업 전 학교 내 산학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초기에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미리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 다른 스타트업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기반을 잡는 힘이 됐어요.

또한, 교내에서 창업했기 때문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인턴으로 채용하고 그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바로 적용한 것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브랜드호텔은 허니버터칩 디자인으로 큰 이슈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지금까지 맡은 프로젝트를 보면 국립민속박물관, 파르퇴르, 마일드 카페라떼, 돼지바 등 쟁쟁한 브랜드가 많습니다. 벤처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러브콜이 계속 이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고정관념을 흔들면 뉴스가 됩니다. 브랜드호텔은 매 작업마다 젊은 디자이너들의 새로운 시각으로 고정관념을 깬 디자인으로 뉴스거리를 만들어왔습니다.

브랜드호텔의 모토는 ‘야생의 디자인’입니다. 청년 특유의 날 것 그대로의 생각부터 시작하는 디자인이라는 뜻입니다. 경험도 돈도 없던 20대 중반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기라성 같은 기존 회사들과 경쟁해 많은 히트상품을 만들고 브랜드호텔만의 고유한 문화도 구축했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새로운 개념의 창의성과 그것을 답으로 만들어내는 끈질김과 집요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간 축적한 디자인과 브랜딩 감각 등을 의정활동에 어떻게 녹여낼지 기대됩니다. 이에 대한 비전이 있다면.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이라는 단어를 한번쯤은 들어본 적 있을 겁니다. 간단히 말해서 디자이너들이 사용하는 도구와 사고방식으로 온전히 사용자 입장에 서서 새로운 해결책을 찾는 방법을 말하는데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국민의당이 향후 행할 정책들은 일직선 로드맵이 아닌 국민과 소통하는 양방향이 될 것입니다. 국민이 진정 원하는 것과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그들 편에서 관찰하는 디자인씽킹은 국민의당으로 하여금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의 입법과 법 개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저의 전공 또한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초선의원으로서, 청년정치인으로서의 포부를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헬조선’, ‘노오력’, ‘흙수저’ 등은 사회 문제를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현실에 대한 청년세대의 좌절감이 반영된 각종 신조어입니다. 이런 현실 앞에서 청년들이 무기력해지고 패쇄적인 모습으로 머물러있기엔 앞으로 남아있는 미래가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당이 가치로 삼은 ‘공정한 출발’이라는 목표를 갖고 청년정치인으로서 청년들이 꿈을 꾸며 일할 수 있는 지극히 당연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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