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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욜로男과 짠테크女의 브랜드 이야기
20대 욜로男과 짠테크女의 브랜드 이야기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7.11.17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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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일 발표 ‘20대가 가장 사랑한 브랜드’ 각색기사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2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조사해 ‘20대 탑브랜드 어워즈’를 발표했다. 이 기사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각색한 것으로, 등장하는 해시태그(#)는 각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브랜드다.

22세 욜로男의 이야기

[더피알=이윤주 기자] 바로 어제 일이었다. 친구들과 #네이버 VOD로 영화를 보면서 #배달의민족 어플에서 주문한 #교촌치킨을 기다리고 있는데 등기 우편물이 왔다.

그렇다. 입영 통지서였다. 얼마 전 #무한도전 ‘진짜사나이’ 편에서 구박받던 박명수가 떠올랐다. 아. 엄청 웃었는데, 그게 내 미래였다니…. 이젠 몇 달간 내 모토는 ‘욜로(YOLO)’다.

남일 같지 않아 보였는지 친구들도 덩달아 심각해졌다. 한 명이 자리를 뜨더니 #GS25 편의점에서 #카스#꼬북칩을 한 가득 사왔다. 아, 이 친구야. 아무리 슬퍼도 #공화춘짬뽕은 사왔어야지.

다음 날, 그동안 모아놨던 알바비를 가지고 전자제품 매장에 들렀다. #LG그램을 사려고 했는데, 고혈압과 수면 무호흡증도 체크해준다는 #애플워치로 택했다. 이젠 건강이 중요하니까...☆

내친김에 친구들과 일본으로 3박 4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스카이스캐너에서 싼 티켓을 알아보다가 결국 #진에어에서 티켓을 끊었다.

일본은 추우니까 요즘 핫하다는 #아디다스 롱패딩도 구매했다. #네이버웹툰 ‘스프릿 핑거스’ 남주같은 비율은 아니지만, 나름 나도 멋진 듯? 이젠 뵈는 게 없나보다.

가기 전까지 #tvN ‘윤식당2’는 볼 수 있을까...? 한창 물오른 #클래시 오브 클랜은 어떡하지...? 에라 모르겠다, 엄마의 사랑이 가득 담겼을 #맘스터치에서 나온 신메뉴나 먹고 애들한테 놀자고나 해야겠다. #야놀자!

27세 짠테크女의 이야기

연말은 확인할 게 많아지는 시기다. 연말정산 혜택뿐 아니라 소멸해가는 포인트를 체크해봐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올리브영에서 #CJ원포인트를 쓰고, 그동안 모은 #국민은행 포인트로 신용카드 대금 결제를 해야겠다.

오, #알라딘 올해의 책 투표를 하면 포인트를 준다는 문자가 왔다. 이런 건 잽싸게 해야지.

큰맘 먹고 #쿠팡에서 생수 몇 박스를 주문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쟁여둬야하니까. 그리고 집 앞 #다이소에서 물티슈도 사고, 나간 김에 #이니스프리에 공병을 반납하고 포인트 쌓아야지.

이것이 진정한 절약의 맛일까. “그레잇”이라고 외치는 김생민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부모님께 쓰는 돈은 “효도 그레잇”이라고 칭찬해주던데, 엄마아빠께 #유니클로 히트텍이나 선물해 드릴까보다.

내년 목표는 보증금을 좀 더 모아 싼 월세집으로 이사가는 것이다. #직방에서 찾아보니 좋은 집들이 많이 올라와 있던데…. 연애도 해야겠다.

#스노우카메라 어플로 찍으니 이렇게 귀엽구만. 데헷. #아만다에서 얼평(얼굴 평가)이나 받아 볼까나. 심사만 받으려고 다운받는 사람도 많다고 하더라.

사실 외적인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내면이 꽉 찬 사람이 되고 싶다. #해커스에서 토익점수를 올릴지, #에듀윌에서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고민해봐야겠다. 아, 이렇게 또 한 해가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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