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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로 산다’던 롯데, 온라인으로 간다?
‘옴니로 산다’던 롯데, 온라인으로 간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8.09.04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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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계열사 ‘롯데ON’ 캠페인 공동 전개…통합 앱은 개발 중
롯데 계열 22개사가 공동으로 ‘롯데ON’ 캠페인을 시작했다. 온라인 혜택에 집중한 광고로, ‘옴니’라는 단어는 빠졌다.
롯데 계열 22개사가 공동으로 ‘롯데ON’ 캠페인을 시작했다. 온라인 혜택에 집중한 광고로, ‘옴니’라는 단어는 빠졌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신동빈 회장이 ‘옴니채널’(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쇼핑 환경)을 역점사업으로 내세우면서 전사적으로 ‘옴니로 산다’던 롯데가 올해 광고캠페인에선 ‘옴니’를 뺐다. 대신 ‘온(ON)’을 그 자리에 넣었다. 

이달 공개한 새 광고에는 ‘옴니로 산다’가 아닌 ‘롯데ON’이 대표 슬로건으로 쓰이고 있다.

롯데ON은 기존 쇼핑에서 안 되던(NO) 서비스들이 롯데 앱을 켜는(ON) 순간 된다는 의미다. 롯데의 22개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쇼핑 기능을 강조하려는 메시지다.

롯데백화점과 하이마트 등이 ‘옴니매장’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통합 서비스를 롯데 유통사업부문(BU)의 주력으로 육성하는 움직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광고 캠페인에서 ‘옴니’ 단어의 실종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옴니라는 인식은 이전 캠페인들을 통해 어느 정도 형성됐다고 봤고, 이제는 소비자가 좀 더 체감할 수 있는 온라인을 공략하고자 했다”며 “전체 목적성은 동일하나 온(ON)이 보다 직관적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하이마트, 코리아세븐, 롯데로지스틱스,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대홍기획 등 롯데 22개사는 지난 2016년부터 옴니로산다 광고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이번 광고 캠페인 역시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지난해 2차 캠페인 모델인 MBC 예능 ‘나혼자산다’ 출연진들이 그대로 등장한다. 

광고에서는 계열사별로 이용 가능한 여러 서비스를 ‘온라인 롯데’로 통칭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각 계열사 앱이 산재해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롯데ON’을 통합 서비스 내지는 앱으로 오해할 소지도 있는 셈.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ON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중심으로 롯데의 모든 온라인 서비스를 총칭한 것”이라며 “계열사별 서비스 앱을 멀티 소재로 삼고, 하나 하나를 강조하는 게 아닌 온라인에서 롯데쇼핑이 가진 막강한 혜택이 다 연계되는 차원에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롯데가 통합 앱을 준비 하지 않는 건 아니다. 지난 8월 출범한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본부에서 유통 7개사(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롭스, 롯데닷컴) 서비스를 통합하는 ‘투게더 앱(Together App)’을 개발 중이다. 다만, 개발 완료 시기가 2020년으로 예정돼 있다.

경쟁사인 신세계의 경우 지난 2016년 그룹 계열사 온라인 쇼핑 채널을 통합한 쓱(SSG)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홍보·광고 활동으로 인지도와 서비스 면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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