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포비아, 인종차별 부추겨…독일‧캐나다 등 해외선 강력 규제
[더피알=문용필 기자] ‘사랑하니까 미워도 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말의 힘으로 독침을 쏘아대는 헤이트 스피처(Hate Speecher)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낭만주의적 발상에 불과하다. 한국사회를 혐오의 빛깔로 물들이고 있는 ‘헤이트 스피치’ 현상을 심층 분석하고 대책을 모색해 본다.
①헤이트 스피치 대두 배경
②가짜뉴스와의 결합
③언론의 역할과 문제점
④기업 커뮤니케이션에 주는 시사점
①헤이트 스피치 대두 배경
②가짜뉴스와의 결합
③언론의 역할과 문제점
④기업 커뮤니케이션에 주는 시사점
헤이트 스피치, 즉 혐오표현이 가짜뉴스와 결합하면 그 위험성은 더욱 크게 증가한다. 가해집단이 자신들의 논리를 정당화하기 위해 이를 프로파간다(선전선동)의 수단으로 악용할 소지가 크다.
박아란 언론재단 선임연구위원은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부정확한 허위정보가 온라인에 확산된다면 사회적 문제가 가속화되는 경우도 있다. 파급력은 더욱 커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독일에서는 지난 2016년 13세 러시아계 소녀가 베를린에서 난민들에게 납치, 강간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 그래도 ‘쾰른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팽배해있던 반(反) 난민정서에 큰 불씨를 얹은 격이었다.
그러나 조사결과는 황당했다. 소녀의 거짓말이었던 것. 난민포비아들이 의도했다고 볼 순 없지만 가짜뉴스와 혐오표현의 동반 시너지 효과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다.
지난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서도 허위정보가 등장했다. 사건 발생 직후 피의자는 중국동포(조선족)가 아니냐는 루머가 온라인상에 떠돈 것이다. 결과적으로 낭설임이 밝혀졌지만 중국동포들을 ‘장첸’으로 바라보는 혐오의 시선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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