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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KB국민은행 파업
[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KB국민은행 파업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9.01.11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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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의 파업, 타협점 못 찾으면 5차까지 예고…내부 설득하는 협상 전략은

‘위기 인사이트’ 코너를 시작합니다. 매주 주목할 하나의 이슈를 선정, 전문가 코멘트를 통해 위기관리 관점에서 시사점을 짚어봅니다.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 파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 파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사건 요약

누가 : KB국민은행 노조가
언제 : 지난 8일
무엇을 : 19년 만에 총파업을
왜 : 성과급과 임금인상, 인사제도 등에서 사측과 협상 결렬로
어떻게 : 전체 직원 1만6000여명 중 1만여명(은행 측 집계는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1000여개 영업점 출근 거부 방식으로 진행했다. 

→ 현재 상황 : 사측과 임금·단체협상이 끝내 타결되지 않으면 노조는 오는 3월 말까지 총 5차례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고했으나, 11일 양측이 희망퇴직에 합의했다는 소식과 함께 갈등 봉합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다.   

이슈 선정 이유

직원이 제1의 고객이다. 내부 고객을 설득하지 못하면 기업 경영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노사 갈등이 파업이라는 최악의 국면으로 전개된 사례 속에서 어떤 반면교사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을까? 

주목할 키워드

노사갈등, 내부커뮤니케이션, 파업, 협상 

전문가 의견

박종민 경희대 사회과학연구원장 : “파업은 기업 관리자들과 노조 간 협상에 관한 문제이다. 위기관리에서 중요한 유형으로 분류되지만, 사내커뮤니케이션과 PR부서 관행을 좀 벗어나는 조직 전체의 문제다. 위기관리를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도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노사의 협상안 중 가장 양보할 수 없는 것이 주로 임금인상 등 직접적 근무조건 개선 내용이다. 이 부분에서 관리 측과 노조가 합의가 안 되면 결국 파업에 이르게 된다.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은 조직 전체의 이익을 위해 사전 협상을 통해 합의를 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측과 노조 측의 평상시 관계관리가 대단히 중요하다. 밀실야합을 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양측 모두 공동운명체라는 정서를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성빈 에델만 코리아 사장 : “현 정부의 노동정책 추이를 고려하면 앞으로도 노조파업은 충분히 늘어날 수 있는 이슈여서 업종 불문하고 다른 기업들도 반면교사로 삼고 대비해야 한다. 파업은 협상의 영역에 속하는데, 무엇보다 인터널(내부)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국민은행과 같은 대형 금융기업은 지주사를 중심으로 여러 계열사가 묶여 있는 구조다. 그렇기에 각 계열사가 독자적으로 비즈니스를 펼쳐나가는 과정에서 그룹사가 지향하는 목표나 방향성을 구성원들에 정확히 이해시키는 게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평소 회사와 직원, 직원과 직원 간 인터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최근 파업 여부가 직원 투표를 통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에 구성원들이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면 파국을 100% 막진 못해도 그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구조조정 불가피성, 투자의 필요성, M&A(인수합병) 가능성 등 조직의 변화를 가져올 여러 민감한 현안이 바깥에서 돌출돼 구성원들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내부에서부터 사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

근본적으로는 직원 로열티 강화가 핵심인데,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하는 화두가 바로 ‘사회적 목적성’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기업이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정의내리고 실체적 활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과거처럼 돈을 기부하는 사회공헌이 아니라, 사회적 이슈나 문제 해결 노력과 과정을 조직 내부에 이해시키면 직원 로열티 강화 측면에서 크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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