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2-11 10:16 (수)
‘날강두’ 사태로 본 스포츠 이벤트의 위기요인
‘날강두’ 사태로 본 스포츠 이벤트의 위기요인
  • 김주호 KPR 사장 thepr@the-pr.co.kr
  • 승인 2019.07.29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최측의 미숙한 준비·대응, 공분 키워
프로축구연맹, 후원 기업 줄줄이 피해
핵심 당사자들의 ‘늑장사과’ ‘모르쇠 태도’에 논란↑
7월 26일 하나원큐 팀K리그 vs 유벤투스 초청경기에서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0분 내내 벤치만 지켰다. 경기 직후 '먹튀' '날강두'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뉴시스
하나원큐 팀K리그 vs 유벤투스 초청경기에서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0분 내내 벤치만 지키다 돌아갔다. 경기 직후 '먹튀' '날강두'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뉴시스

7월 26일 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K리그 vs 유벤투스 초청경기가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왔다. 비행기 지연으로 인한 지각 도착, 팬사인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불참, 경기 지연, 호날두 벤치지키기 등 유벤투스 초청경기는 그야말로 최악의 축구 이벤트가 됐다.

보통 이런 해외 프로팀 경기는 국내 에이전트나 언론사가 계약을 해 초청하게 되고, 프로축구팀과의 경기나 K리그 선발팀 등을 구성해 경기를 하게 된다. 유럽이나 남미 등 프로구단들은 비시즌을 활용해 홍보나 마케팅 목적으로 동남아, 미국 등에서 투어를 한다.

아시아에서는 특히 한국과 중국, 일본은 투어 경기의 핵심 국가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영국의 맨유, 첼시, 토트넘 그리고 스페인의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이탈리아의 유벤투스 등이 초청 대상이 되는 주요 팀들이다. 주로 세계적 선수가 소속돼 있거나 한국선수들이 활약하는 구단들이다.

맨유나 첼시 초청경기를 진행했던 필자로서는 이런 스포츠 이벤트가 얼마나 위험한 요소를 안고 있는지 누구보다도 잘 안다.

우선 명문 프로팀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선수들의 안전이다. 아무리 오프시즌 경기라도 해도 선수 부상이 발생하는 것을 너그러이 받아들일 구단은 없다. 특히 세계적 스타라면 더욱 각별하게 신경을 쓴다. 그래서 구단 홍보를 위해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라지만 강제할 수도 없는 경우가 많다. 선수들에게 조그만 위험요인이 있어도 이를 강요할 수 없다.

특히 선수가 출전을 꺼리면 구단이 밀어 붙일 수가 없다. 정규 시즌이 아니기 때문이다. 구단, 감독, 선수가 완전히 같은 생각인 것 같지만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오프시즌 투어나 구단 마케팅과 관련해서는 꼭 입장이 같을 수는 없다.

예상과 다른 호날두의 미출전에 화난 관중들이 후반 경기 종료를 앞두고
예상과 다른 호날두의 미출전에 화난 관중들이 후반 경기 종료를 앞두고 "메시"를 연호하자 호날두가 굳은 표정으로 앉아있다. 뉴시스

이번 유벤투스 초청은 더페스타가 계약 및 마케팅을 맡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제안해 이뤄진 것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에이전트에서 호날두의 45분 경기 출전을 보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구단과의 계약에 이런 항목이 들어있는지는 의문이다. 계약 조항에 호날두 출전이 명시되었다고 해도 부상의 경우 출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항목이 들어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선수들의 출전은 감독의 결정사항이고 본인의 의사가 중요한데, 감독이 이미 인터뷰를 통해 밝힌 대로 전날 경기 미출전이 결정됐고 호날두의 컨디션 이상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계약회사 입장에서는 2010년 FC바르셀로나 사례를 참조할 필요가 있었다. 모두가 메시를 보기 위해 티켓 구매를 했는데, 경기 전날 감독이 메시 불출전을 기자회견에서 밝히자 3만여명이 티켓을 취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기 당일 메시가 출전해 후반 26분을 뛰고 2골을 넣기는 했지만, 티켓 환불 조치는 이미 끝난 다음이었다.

유벤투스가 세계적 명문이고 이과인 등 유명 선수가 많지만 호날두 없는 유벤투스를 보러 그 많은 관중이 비싼 티켓을 구매했을까? 그렇다면 주최 측은 호날두 출전 약속에 대해 2중, 3중의 장치를 했어야 한다. 또 계약상 당일 오후에 비행기로 입국해 경기하고 밤에 출국하는 극한 스케줄은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했다. 이런 상황은 지극히 비상식적이다.

이번 유벤투스 초청경기는 6만여명의 관람객이 축구장을 찾았고 KBS2 TV가 중계했는데, AC닐슨이 조사한 시청률은 11.3%에 달했다. 많은 축구팬들이 기대감을 갖고 지켜봤다는 방증이다.

많은 팬이 주목하는 이런 경기의 50분 지연 자체는 아무리 친선경기여도 국제경기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경기 시작 전 8시가 임박해서 경기 지연에 대해 축구연맹이 유벤투스팀 사정이라며 전광판에 공지햇지만 그조차 너무 늦은 상황 대처였다.

경기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다음과 같은 위험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 비행기 지연 가능성 (악천후, 비행기 고장 등)

√ 교통정체로 인한 이동시간 지연

√ 12시간 체류로 인한 이슈 발생 가능성

√ 우천 상황

√ 경기 시작 지연

√ 호날두 부상에 따른 미출전 가능성

√ 구단의 임의 계약 위반 (일정 변경, 취소, 출전 명단 등)

호날두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것은 만에 하나 부상 당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라고 백번 양보하더라도, 사인회나 언론인터뷰 등에도 응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회 주최 측의 준비 부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대한 사과문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먼저 나왔다.

축구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6일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유벤투스의 경기장 도착 시간이 지체됨에 따라 경기 개최시간이 50분간 지연되었습니다.

또한 유벤투스 사리 감독 인터뷰와 관계자에 따르면 비록 호날두가 근육에 이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당초 계약과 달리 경기에 출장하지 않음으로써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축구팬 여러분들의 기대를 저버린 점에 대하여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K리그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권오갑

어떻게 보면 축구연맹도 피해자라고 할 수 있지만 공동 주최자로서 돌발상황에 미리 대비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면하기는 어렵다. 축구연맹은 계약 위반에 대한 위약금을 더페스타에 청구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배는 떠난 것이 아닐까?

당연히 대회를 후원한 기업들도 피해를 입었다. 스마트뱅킹 앱 하나 원큐를 내세워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한 KEB하나은행은 팀K리그 선발 등 사전 프로모션으로 나름 홍보 효과를 누렸겠지만, 경기 지연과 호날두의 출전 펑크 등으로 허탈감을 감추지 못할 입장이 됐다.

그런데 경기장 LED 광고판에는 어떻게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가 올라간 것일까?

이런 상황에서 위기관리의 주체가 되는 더페스타는 하루가 지난 뒤 사과문이 아닌 입장문을 내놓았다. 수많은 보도와 네티즌 글이 쏟아진 이후에야 나온 입장문이다. 늦어도 너무 늦었다.

뭘 해도 바뀔 수 없는 사실은 호날두가 팬 사인회에 나타나지 않았고, 경기는 지연됐으며, 호날두가 몸도 풀지 않은 채 90분 내내 벤치를 지켰다는 것이다. 일반 관중 입장에선 계약이 어떻게 되었는지, 호날두가 구단의 요구를 거부했는지, 주최 측이 내부적으로 수습하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는 관심사가 아니다. 그리고 주최 측은 일이 터지기 전 어떻게 대비하느냐가 중요했다.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어떻게 잘, 신속하게 커뮤니케이션해서 ‘화’를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그 측면에서 다음과 같은 10가지 위기 원칙을 염두에 둬야 한다.
 

1. 사과와 위로가 최우선이다.

2. 1시간, 24시간 원칙을 지켜라.

3. 최고책임자를 움직여라.

4. 일관성이 중요하다.

5. 법적 검토가 중요하다.

6. 기자실을 설치하고 핫라인(hot line)을 확보하라.

7. 제3자의 지지를 확보하라.

8. 진실을 이야기하라.

9. 미래에 대비하라.

10. 위기 시나리오를 미리 준비하라.

과거 맨유를 초청했을 때 박지성은 부상 상태였다. 박지성을 내세워 홍보했지만 팬들은 대부분 박지성이 경기에 못 나온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박지성은 팬사인회나 기자회견에는 열심히 참여했다. 경기장에 트로피를 들고나오기도 했다. 경기장은 만석이었고 관중들은 환호했다. 비단 한국의 박지성이었기에 한국 축구팬들이 그런 ‘호의’를 보인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다음은 유벤투스 경기 다음날 오후 늦게 발표된 더페스타의 공식 입장문이다.

우선 이번 팀K리그 vs 유벤투스FC 친선경기에 대하여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주신 6만3000명의 관중분들과 밤낮없이 경기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관계자 여러분들 께 큰 실망을 드려 머리 숙여 용서를 바랍니다. 본 경기를 준비한 주최사로서 유벤투스 구단의 계약 불이행에 대해 대비하지 못한 점 깊이 깊이 사과드립니다.

지난 3개월 저희 주최사와 관계사는 10년만에 한국에서 치뤄지는 대형 친선전을 멋지게 준비하기 위해 힘든 줄 모르고 일해왔고, 높은 초청비와 경기장 대여료를 책임져 왔습니다. 이번 친선경 기는 저희에게 상상하지 못했던 큰 절망이었습니다. 팀 K리그 vs 유벤투스FC 친선경기에서 유벤투스가 계약을 통해 약속했던 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 크게 실망하셨을 관중 여러분들께 아래와 같이 사실관계를 정리해드립니다.

우선 주최사인 저희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간에 체결된 계약서에는 호날두 선수가 최소 45분이상 출전하는 것이 정확히 명시되어 있음을 확실히 말씀드립니다. 출전할 수 없는 예외 조항은 단지 본 경기를 위한 워밍업시 부상을 당하거나, 본 경기 중 부상을 당하여 45분을 못 채울 경우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해당 내용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주관방송사 KBS를 통해 확인된 바 있으며, 즉시 여러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차 사실 확인을 할 예정입니다.

계약서에는 “JFC agree that the Juventus First Team player Cristiano Ronaldo shall play a substantial portion of the match. “Substantial portion of the match” means that Cristiano Ronaldo will play a minimum of 45 (forty-five) minutes of the Match.”라는 문장이 포함되어 있으며, 기자들을 통해 원문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한 저희 더페스타는 유벤투스로부터 출전선수 엔트리명단을 전달받은 시점까지도 호날두 선수에 대해 부상이나 특정 사유로 출전을 하지 못한다는 그 어떤 사전 통보받지 못한 상태였으며, 후반전에 호날두 선수의 출전이 불투명해진 이후 수차례 구단 관계자들에게 호날두 출전을 요청하여도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습니다.

경기 1시간 전에 유벤투스 측에서 수기로 작성하여 전달한 엔트리 명단에 호날두 선수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입국한 유벤투스의 축구선수는 29명이었으며, 7월 26일 오후 6시 48분에 전달받은 선수 엔트리는 호날두 포함 24명이었습니다. 구단은 경기 직전까지도 호날두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통보하지 않다가 후반전 엔트리에 호날두 선수가 없는 것을 알고 선수의 출전을 요청하는 저희에게 “(45분 이상 출전 의무 조항에 관련하여) 감독도 알고 선수도 안다. 하지만 선수가 피곤하다고 하여 출전할 수 없다”는 답변만을 전달하고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증거로서 유벤투스로부터 26일 18시 48에 전달받은 수기로 작성된 엔트리 명단을 공유합니다. 분명히 명단에는 호날두 선수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으며, 감독의 말대로 호날두 선수가 부상을 당해 출전이 어려웠다면 절대 엔트리 명단에 넣지 않았을 것입니다.

24일 인터밀란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ICC대회 일정을 마치고 26일 한국으로 입국했을 경우 호날두를 포함한 유베투스 선수단의 피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벤투스 구단측은 26일 경기 일정에 동의를 하였으며, 힘들어할 선수들을 위해 기존의 7월 26일~28일 2박 3일 일 정을 1일 일정으로 줄여 2일의 휴가를 줄 수 있도록 조정 요청을 하였습니다. 선수들이 하루 이틀이라도 기대하지 않은 휴가를 얻는 경우 더욱 열심히 경기에 임하게 될 것이라며 주최사인 저희를 설득하였습니다. 유벤투스 측의 요청이 합당하다고 판단한 저희 주최사는 초기에 논의되었던 기존의 2박 3일간의 다양한 팬 이벤트를 포기하게 되었고, 유벤투스측에서 26일 방한 시 “가능하다”라고 확정한 일정 모두를 시간, 장소, 방식 등 대부분 구단이 희망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더페스타는 유벤투스측에 여러 차례 무리한 일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적이 있습니다. 첫째, 방한 일정을 줄이기 위해 당일 경기 전에 팬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물리적으로 무리가 될 수 있음을 전달하였습니다. 둘째, 중국에서 비행기가 이륙하는 경우 지연이 잦다는 점을 수차례 경고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벤투스 측에서는 자신있게 가능하다라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입국 일정을 앞당기기 위한 저희 더페스타의 수 없는 요청은 구단의 자신감에 받아들여질 수 없었습니다. 결국 입국 당일인 26일 오전 예정되었던 난징에서의 이륙 일정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니나 다를까 두시간이나 지연되었고, 입국 후 날씨로 인한 교통상황 등의 악재로 인하여 대회는 물론 사전 팬이벤트까지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저희 더페스타는 유벤투스 측에 이번 경기 참가에 대한 문제점들을 강력하게 항의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더페스타는 유벤투스와 호날두 선수를 만나기 위해 궂은 날씨에도 월드컵경기장에 모여 주신 팬들에게 위의 관련된 모든 사실을 지속적으로 명백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실망을 시켜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더페스타 대표 올림

한국 내에서 ‘먹튀’ ‘노쇼’ ‘날강두’ 등 엄청난 비난 여론이 끓는 것과 대조적으로 유벤투스는 홈페이지에 사과문 하나 없이 감독과 몇몇 선수의 소감만 게시했다.

마무리치오 사리 감독은 호날두가 피곤해 뛸 수 없었고, 아름다운 경기장에서 경기를 했다는 흡족한 인터뷰를 올렸다.

“At the moment, we can not make any assumptions just yet, we have left many players at home. This evening, we gave a chance to youngsters, who were ready. Now, for 10 days, we can train without matches and we can enjoy some good preparation. Ronaldo? He expected to play less, but today I talked to him, and he was very tired, so se decided to rest him. We played in a beautiful stadium, with a large audience and a perfect turf.”

그리고 귀국한 호날두 역시 팀K리그와 한국 매치의 후폭풍에 대해선 한 마디 언급 없이 ‘집에 돌아와서 좋다(Nice to Back Home)’라는 문구와 함께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장면을 올려 화난 여론에 기름을 끼얹었다. (현재는 해당 영상이 삭제된 상태다)

'노쇼' 논란 이후 호날두가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 컨디션 난조라는 구단 측 설명과 다르게 운동을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어서 공분을 키웠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노쇼' 논란 이후 호날두가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 컨디션 난조라는 구단 측 설명과 다르게 운동을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어서 공분을 키웠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이 글은 김주호의 PR의 힘(sugaso.com)에 게시된 내용을 편집해 공유한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