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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BS-비아콤 합병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美 CBS-비아콤 합병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 홍두기 기자 tospirits@the-pr.co.kr
  • 승인 2019.08.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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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채널 결합…“완전히 상호보완적”
각 사 보유 콘텐츠 시너지 기대, OTT 시장서 경쟁력 끌어올릴 듯
美 지상파 방송국 CBS와 미디어 기업 비아콤(Viacom)이 합병하여 비아콤 CBS로 14년만에 재결합한다.
美 지상파 방송국 CBS와 미디어 기업 비아콤(Viacom)이 합병해 '비아콤 CBS'로 새롭게 출범한다.

[더피알=홍두기 기자] 미국의 3대 지상파 방송국 중 하나인 CBS와 미디어 기업 비아콤(Viacom)이 14년만에 재결합을 선언했다. 뉴스 콘텐츠를 선보이는 전통미디어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갖춘 미디어의 결합은 디지털·모바일 시대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대의적 결단으로 해석되고 있다. 양사 간 시너지를 도모해 급성장하고 있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도 지상파 OTT 푹(POOQ)과 SK텔레콤의 OTT ‘옥수수’가 결합을 앞둔 상황에서 해외 플레이어들의 이같은 변화는 더욱 주목된다. 급변하는 디지털 생태계에서 합종연횡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자구책이라는 점에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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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매체는 최근 CBS와 비아콤 합병 합의 소식을 보도했다. AT&T+워너 미디어, 디즈니+21세기폭스, 컴캐스트+NBC유니버설에 이어 다시 한번 거대 미디어 그룹이 탄생한 셈. 

‘CBS 비아콤’으로 명명된 통합법인은 TV, 영화를 비롯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다룬다.

CBS 비아콤 회장으로 내정된 샤리 레드스톤은 특히 콘텐츠 강화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CBS와 비아콤이 공유한 프리미엄 콘텐츠로 세계적 수준의 멀티플랫폼 미디어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합병을 통해 각자 부족한 콘텐츠를 보완해 OTT 플랫폼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CBS는 전통 지상파 채널답게 뉴스와 스포츠 중계에서 방대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비아콤은 파라마운트와 MTV, 어린이채널인 니켈로디언 등의 엔터테인먼트 채널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통합법인 출범으로 CBS는 젊은층에 소구할 수 있는 연성 콘텐츠를 가져가고, 비아콤은 스포츠 채널과 ‘NCIS’, ‘빅뱅 이론’ 등의 킬러 콘텐츠를 챙기게 된다.

실제로 CBS 비아콤은 서로간 콘텐츠를 교류해 OTT에 사용할 것임을 밝혔다. 조 이안넬로 CBS 최고경영자 대행은 “니켈로데온, BET, MTV, 코미디 센트럴의 콘텐츠를 CBS 올액세스, 파라마운트 영화에 추가할 수도 있다”며 콘텐츠 다양화 계획을 전했다.

이번 합병에 대해 미국의 전문가들도 ‘완전히 상호보완적(perfectly complementary)’이라고 평가했다. 콘텐츠가 다변화되면서 MTV의 군중부터 빅뱅 이론의 애청자까지 스펙트럼이 넓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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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와 비아콤의 합병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에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두 기업의 OTT 플랫폼 통합 여부는 아직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현재 CBS가 서비스하고 있는 OTT CBS 올액세스(All Access)와 쇼타임(Showtime) 가입자 수는 800만명을 돌파했고, 비아콤이 지난 1월 인수한 플루토TV 실사용자는 1800만명에 달한다. 당장은 플랫폼 변화 없이 콘텐츠를 교류하며 각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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