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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로 나온 AR세상…“여기 가봤니?”
현실로 나온 AR세상…“여기 가봤니?”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9.09.20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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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활용 확장성 높여줄 기술로 주목
VR보다 진입장벽 낮고, 적용 가능 범위 더 넓어
SK텔레콤 ‘점프AR’ 체험해 봤더니
‘점프 AR’ 앱을 통해 올림픽공원에서 만난 AR동물원.
‘점프 AR’ 앱을 통해 올림픽공원에서 만난 AR동물원.

[더피알=조성미 기자] 2019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렸던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처음 모습을 보인 비룡 목격담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대낮 공원 한가운데에 출몰하는 것은 예삿일이고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힘차게 날아올라 거대한 불줄기를 뿜어내기도 한다. 아, 증강현실을 통해서 말이다.

일상에서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포켓몬고 열풍을 넘보며 ‘캐치 히어로즈’와 ‘해리포터 : 마법사연합’ 등 AR게임이 론칭되고 커머스와 콘텐츠 분야에도 증강현실(AR) 기술이 속속 적용되기 시작했다.

부쩍 가까워진 AR에 대해 정진욱 시어스랩 대표는 “이통사의 5G 상용화 및 스마트폰의 고사양화로 인한 대용량, 고품질 콘텐츠 수요 증가”를 주요 배경으로 분석하며 “VR(가상현실)업계가 어려워지면서 관련 회사들이 AR 분야로 뛰어들기도 했고, AR 관련 정부 과제가 늘어난 부분도 어느 정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VR이 몰입감은 뛰어나지만 별도 장비를 갖춰야 하고 사람에 따라 어지럼증 등으로 VR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많아 기대보다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AR은 보급률이 높은 스마트폰에 앱만 깔아도 실행 가능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다.

기세를 몰아 AR시장이 VR시장보다 더 커질 거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100% 가상 세계인 VR과 달리 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AR의 적용 범위가 다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점에서 AR·VR·3D 등의 기술을 광고에 접목하고 있는 게임엔진사 유니티 코리아는 AR을 막강한 광고 툴(tool)이라고 이야기했다. 유니티 관계자는 “디지털 디바이스 안 그래픽과 정보를 현실과 접목한 AR에 대해 팀 쿡이 스마트폰의 한계를 넘어설 잠재력을 가진 핵심기술로 말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AR이 가장 활발하게 접목되고 있는 분야는 엔터테인먼트 영역이다. 정진욱 대표는 “현재 AR 기술은 정교하고 정확성을 요구하는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수준이기에 아직 더 많은 단계의 개발과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빠르게 접근할 수 있고 5G 소비의 주축이 되는 젊은 세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콘텐츠 시장, 즉 엔터테인먼트 중심으로 AR 콘텐츠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5G 시대가 열어갈 혼합현실 마케팅

AR동물원에 나타난 거대 고양이.
AR동물원에 나타난 거대 고양이.

이통사 선봉, 시작은 쉽고 빠르게

SK텔레콤은 ‘점프 AR’ 앱을 통해 AR 대중화에 나섰다. 점프 AR은 크게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언제 어디서나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그랑서울리그오브레전드(LOL) 전용경기장으로 순간 이동할 수 있고, AR을 통해 동물을 만날 수 있는 파크도 개장했다. 특히 올림픽공원과 여의도공원 등 전국 6곳의 위치를 기반으로 비룡 등 자이언트 동물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비하인드 스토리
올림픽공원에서 AR동물을 찾아봤다. 털의 흩날림과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생생하게 표현했다는 SK텔레콤 소개대로 손을 뻗어 만져 보고 싶을 만큼 실감나게 등장한다. 하지만 그들의 모습을 감상하는 것 외에는 즐길 요소가 없어 ‘우와, 신기하다’가 끝이다. 좀 더 인터랙션할 수 있는 게임요소들을 가미해야 하지 않을까?

AR 상용화를 통해 5G 서비스를 선도하는 이미지를 추구하지만 사실 LTE 환경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앱의 용량이 크긴 해도 와이파이 환경에서 미리 다운로드해 실행할 수 있고, 해상도 역시 큰 차이가 없었다. 5G만의 특장점을 체감하지는 못했다.

KT는 3D 아바타, AR 이모티커 등의 꾸미기 기능을 갖춘 영상통화 애플리케이션 ‘나를(narle)’과 홈쇼핑 방송에 AR 기술을 접목한 ‘AR 쇼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U+AR’ 앱을 통해 TV 속 스타를 책상 위로 불러내 입체 퍼포먼스를 감상케 하고, ‘U+프로야구’에선 데이터와 그래픽을 활용해 ‘AR입체중계’를 구현하고 있다.

이통사뿐만이 아니다. 스마트폰과 SNS 등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들이 가상 공간에서 나를 표현하는 데에도 AR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10을 통해 펜과 공간을 인식해 AR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AR 두들(AR Doodle)’을 선보였다. 또 카메라 렌즈의 심도로 공간을 인식해 3D 랜더링으로 업그레이드된 AR이모지를 탑재했다.

인스타그램은 손쉽게 AR 효과를 제작하고 스토리에 공유할 수 있는 스파크 AR(Spark AR) 플랫폼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측은 “기업들은 브랜드의 고유한 감성을 담은 AR 효과를 제작해 제품 가상체험 및 티저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고객들에게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Tag
#AR #VR #3D #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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