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인용 고문, CR담당 사장으로 현업 복귀
삼성전자 이인용 고문, CR담당 사장으로 현업 복귀
  • 임경호 기자 (limkh627@the-pr.co.kr)
  • 승인 2020.01.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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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사장단 인사에 승진 4명·위촉업무 변경 5명
“대외 업무 강화” 관측에 사측 “일반적 인사” 일축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으로 임명된 이인용 사장.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으로 임명된 이인용 사장.

[더피알=임경호 기자] 삼성전자 이인용 사회공헌업무총괄 고문이 CR(Corporate Relations·대외협력) 담당 사장을 맡으며 현업에 복귀했다.

20일 삼성전자는 2020년 정기 사장단 인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MBC 앵커 출신의 이인용 사장은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과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역임한 뒤 2017년 11월부터 사회공헌 업무를 총괄해왔다.

하지만 최근 2년여 만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참여한 데 이어, 이번에 CR담당 사장직을 맡아 역할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삼성의 대외 협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팀을 총괄하던 이인용 사장이 사회공헌 업무로 물러난 시기가 국정농단 사태로 삼성그룹에 위기감이 고조된 시기와 일정 부분 맞물린 탓이다.

또한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요구한 삼성그룹의 준법감시 체제 강화를 위한 새 기구에 이인용 사장이 유일한 사내 위원으로 참여한 것도 무게감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일반적인 인사”라고 확대 해석을 일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이인용 CR담당 사장이 맡는 업무는) 기존에 (윤부근 CR담당) 부회장이 맡아온 업무였다”며 “대외 업무 강화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사업부 조직 및 사장단 

이미지: 뉴시스 그래픽(전진우 기자)

한편 삼성전자는 업무 변경 이날 사장 승진 대상자 4명과 이 사장을 포함한 위촉업무 변경 대상자 5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IM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부사장과 종합기술원 황성우 부원장, 사업지원T/F 최윤호 부사장이 사장(원장)으로 승진했으며, 삼성SDS 사업운영총괄 박학규 부사장이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으로 승진했다.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과 김현석 CE부문장 사장, 고동진 IM부문장 사장은 겸임하던 사업부장 자리(각각 종합기술원장·생활가전사업부장·무선사업부장)를 신임 사장 등에게 내어놓았으며, 무선사업부장은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노태문 사장이 물려받게 됐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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