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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짜파구리 이어 ‘튀구리 열풍’ 이어갈까?
농심, 짜파구리 이어 ‘튀구리 열풍’ 이어갈까?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0.04.08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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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참여로 만든 ‘썸끓는시간 만화카페 2호점’
유튜브 ‘라면공작소’서 웹드라마·예능 등 2년째 실험
농심이 최근 발표한 웹드라마 ‘썸끓는시간 만화카페 2호점’. 농심은 2년째 웹드라마·웹예능 등을 유튜브에 공개하며 영타깃 대상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웹드라마 ‘썸끓는시간 만화카페 2호점’. 농심은 2년째 영타깃 대상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오ㅋㅋㅋ 윤지님 인스타에서 튀구리 투표한 사람 좋아요”

“지금 튀구리 끓이는 중이에요! 완전 맛있을 것 같아요”

[더피알=안선혜 기자] 농심 유튜브에서 최근 방영되고 있는 웹드라마 ‘썸끓는시간 만화카페 2호점’ 영상에 달린 댓글들이다.

영화 기생충의 ‘채끝살 짜파구리’로 주목 받았던 농심이 자체 제작 콘텐츠를 통해서도 인기 레시피 만들기에 도전하고 있다. 대상은 1020 영타깃이다.

영화를 통해 자연스레 짜파구리 레시피가 유명세를 탄 것처럼 1020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로 접점을 만들어 제품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썸끓는시간 만화카페 2호점’(이하 썸끓시 2호점)은 이번에 시즌 2를 맞이한 시리즈물이다. 만화카페서 아르바이트 중인 웹툰작가 지망생 정민규와 신입 아르바이트생인 한윤지의 로맨스를 그린 웹드라마다.

이번 시즌에선 사전에 시청자 의견을 받아 시나리오에 반영하는 쌍방향 소통 요소를 더한 게 특징이다.

제작을 맡은 더에스엠씨 임하은 브랜드전략본부 과장은 “시청자 참여 콘텐츠를 사전에 발행해 시나리오에 반영하고 웹드라마 속 캐릭터가 실존 인물인 것처럼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며 소통하는 게 이번 드라마의 차별화 요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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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 붐업을 위해 오픈한 주요 등장인물들의 가상 인스타그램 계정은 마치 실존 인물인 듯 운영됐다. 여주인공인 한윤지의 경우 평범한 20대 초반 여성의 일상 인스타그램 느낌으로, 웹툰 지망생인 남주인공 정민규의 경우 인스타툰을 올리는 계정으로 꾸렸다. 이 계정을 통해 드라마 속 신메뉴가 나오기도 했다. 

남자주인공 민규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 웹툰 지망생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인스타툰을 올리는 계정으로 설정했다.
남자주인공 민규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 웹툰 지망생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인스타툰을 올리는 계정으로 설정했다.

일례로 극 중 너구리와 튀김우동을 함께 끓이는 ‘튀구리’ 레시피는 여주인공 한윤지의 인스타그램에 투표를 붙여 결정했다. 스토리 기능을 통해 약 5만명이 투표했고, 댓글로는 300명 이상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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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계정 느낌을 주는 데 주력한 나머지 재밌는 에피소드도 생겼다. 민규를 진짜 웹툰지망생으로 여긴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꼭 웹툰 작가가 되시길 바라요”라며 다이렉트 메시지(인스타그램 1대1 메신저)로 응원을 보낸 것. 결국 웹드라마 홍보용 계정임을 알리고 감사 답장을 보냈더니 이 사실 자체에 흥미를 보이며 웹드라마도 시청하겠다는 회신을 보냈다고 한다. 

웹드라마에 삽입된 OST는 또 다른 흥행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가수 홍대광을 비롯해 미스트롯에 출연한 김소유가 각각 오프닝송과 극중 수능금지곡을 불러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웹드라마 프로젝트는 제작비가 만만치 않지만, 타깃의 자발적 시청이 이뤄지고 지속적인 노출을 일으킨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한다.

임 과장은 “유튜브에서 웹드라마는 단발성 화제로 끝나는 게 아닌 지속적인 유기 노출과 유입이 이뤄져 의미가 있다”며 “스토리와 어울리게 제품을 노출시킬 수 있다면 웹드라마에 대한 우호가 자연스레 노출된 제품, 나아가 브랜드에까지 전이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심의 웹드라마 소통 실험은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지난 2018년 4월부터 유튜브에 ‘라면공작소’ 계정을 개설하고 콘텐츠로 1317과 2534를 타깃으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썸끓는시간’을 비롯해 ‘썸스테리 쉐어하우스’ ‘오늘도남현한하루’ ‘면대면회담’ 등 웹드라마 및 예능·시트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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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과장은 “라면공작소의 모든 시리즈들은 각자 개별 콘셉트가 아닌 하나의 세계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며 “OO세계관에 익숙하고 이를 놀이 문화로 여기는 영타깃이 자발적으로 라면공작소에서 놀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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