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브랜드-PR전문가 매칭 플랫폼 해외서 등장
코로나19 여파, 브랜드-PR전문가 매칭 플랫폼 해외서 등장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20.05.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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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이너 계약 시스템 탈피, 프로젝트 기반 서비스 제공 목표
퍼블리시스트는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에 적합한 프리랜서 전문가를 매칭한다. 홈페이지에 게시된 대시보드 화면 

[더피알=강미혜 기자]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업무에 맞춰 프리랜서 전문가를 온디맨드로 매칭하는 온라인 플랫폼이 해외에서 등장해 눈길을 끈다.

단일 프로젝트 기반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커뮤니케이션 산업 변화에 발맞추면서 인력 운영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PR 전문가 개인 입장에선 소속 회사의 울타리 없이도 자신을 세일즈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 생겨난 것이다.

로라 반덴버그 전 Knotch 커뮤니케이션·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최근 퍼블리시스트(publicist.co)라는 플랫폼을 론칭했다.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기업이나 브랜드가) 고정된 비용의 에이전시(계약)에 묶이지 않고 유연한 (인력) 지원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기업이 필요한 프로젝트를 입력하면 플랫폼에 확보된 전문가 리스트 중 적절한 사람을 추천, 협업 여부가 결정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기업 콘텐츠 제작, 위기 커뮤니케이션, 시장 진출 전략 또는 임시 CMO(최고마케팅책임자) 고용 등과 같은 전략 커뮤니케이션에 필요한 프리랜서를 찾고 기업과 적절히 협업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목표다.

국내 재능공유 플랫폼 ‘탈잉’과 얼핏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로 보이지만, 탈잉이 재능 판매자와 일반 소비자(구매자)를 연결하는 데 비해 퍼블리시스트는 기업 직무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를 온디맨드(On-Demand)로 매칭하는 맞춤형 플랫폼 성격이 강하다.

온라인 기반으로 프리랜서 PR전문가 시장이 확대되는 이같은 움직임이 생겨난 건 코로나19 영향이 크다.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 PR과 마케팅 등 커뮤니케이션 산업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대량 해고와 실직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됐기 때문.

이와 관련, 반덴버그는 “더 많은 브랜드가 내부(인하우스) 팀 규모를 축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많은 사람이 해고당하고 그들 중 일부가 (자사) 플랫폼을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시작된 퍼블리시스트는 향후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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