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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속 콘텐츠 유료화의 넥스트는?
구독경제 속 콘텐츠 유료화의 넥스트는?
  • 최영택 (texani@naver.com)
  • 승인 2021.07.01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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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택의 PR 3.0]
소유→공유→구독, 소비 트렌드 변화
MZ세대 성향과도 맞아떨어져

[더피알=최영택] “요즘 무엇을, 몇 가지나 구독하고 있나요?” 독자들께 정중히 드리고 싶은 질문이다. 생수와 주류‧반찬 같은 음식, 그리고 이제는 면도기나 꽃도 구독할 수 있는 시대다.

‘사서(購) 읽는다(讀)’는 한자 의미에서 볼 수 있듯 구독은 원래 신문이나 잡지 같은 정기간행물이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대방을 팔로우한다는 개념으로 변화되고 있다. 소유에서 이용으로, 그리고 공유에서 구독으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구독경제라는 비즈니스 모델이 자리 잡았다.

구독경제는 이용자가 일정 금액을 내고 특정상품이나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액세스(Access)와 전시전문가가 그림을 추천해주듯 식품이나 의류 등을 골라주는 큐레이션(Curation), 그리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보충하며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주는 리플레니시먼트(Replenishment) 등의 형태로 나뉜다. 공유경제 이후 새롭게 정착해 국내외 시장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짧은 시간에 다양한 제품 경험을 원하는 MZ세대 성향과도 맞아떨어진다.
 

구독경제의 중심에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음악 스트리밍 같은 디지털 콘텐츠가 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보기 어렵지만 해외에선 뉴스 콘텐츠에 대한 유료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을 대표하는 신문사들이 여기에 속한다. 기존의 광고모델을 고수하던 USA투데이마저 유료 온라인 뉴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에서도 최근 네이버가 뉴스 콘텐츠 유료화를 시도하고 나섰다. 카카오도 연내 뉴스를 포함한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 뉴스는 무료라는 인식이 뿌리 깊게 박힌 국내 현실에서 이러한 시도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어떤 서비스든 유료화가 성공을 거두려면 당연히 돈을 지불하고 볼 만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 방송 시장에서 IPTV가 정착할 수 있었던 데에는 채널증가와 돈이 아깝지 않은 콘텐츠가 한몫했다. 국내 언론사들이 유료화에 성공하기 위해선 성공적인 구독모델을 벤치마킹하고 과감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 이를 통해 양질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 뉴스콘텐츠 생산의 첨병인 기자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져야 하는 건 물론이다. 타 매체와의 결함상품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도 고려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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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는 PR과 광고 같은 커뮤니케이션 업계와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다. 자사 상품이나 서비스 구독을 통해 다양한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이들에게 적합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언뜻 타깃 광고를 떠올릴 수 있지만 개인화와 차별화 경향이 강한 MZ세대 특성을 감안해 더욱 디테일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더피알의 콘텐츠도 유료화를 시작한지 2년이 흘렀다. 도전정신을 갖고 양질의 유료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분투’한 편집국 기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꾸준히 구독해 준 독자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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