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G] 광고 모델 (잔)혹사
[브리핑G] 광고 모델 (잔)혹사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1.09.02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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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아서 채혈하고 가장 높은 빌딩 올라가고…화제성 노리는 자극적 광고 성행
파리지옥에 비건 제품 먹인 레스토랑 체인, 불쾌하다는 지적도
저 아찔한 높이에 사람이 서 있습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출처: 에미레이트 항공

더피알 독자들의 글로벌(G) 지수를 높이는 데 도움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코너. 해외 화제가 되는 재미난 소식을 가급적 자주 브리핑하겠습니다.

[더피알=정수환 기자] 어렸을 적, 광고 모델들이 참 부러웠습니다. 화려한 비주얼을 뽐내며 저들은 참 돈을 쉽게 버는구나 싶었죠. 제품과 함께 멋진 포즈를 지어주는 역할이 전부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실상은 달랐습니다. 최고의 컷을 뽑아내기 위해 수십 번을 반복해 촬영하고, 심지어 식음료 광고의 경우 몇 번씩 먹고 뱉고를 반복합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이내 광고 모델들을 존경하게 됐습니다. 광고라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프로였던 것이죠.

그런데 최근에는 그냥 보기만 해도 모델이 매우 힘들 것 같은, 혹사를 넘어 잔혹사가 펼쳐지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은 광고들이 보입니다. 모델들은 무엇을 잘못했길래 피를 뽑아내고, 초고층 빌딩에 올라가 촬영을 하고, 입에 맞지 않는 음식을 억지로 먹고 있는 걸까요. 우선 모델의 피를 뽑아낸 리퀴드 데스(Liquid Death)의 사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 알루미늄 캔에 담은 생수를 판매하는 리퀴드 데스. 이름만큼 죽이는(?) 마케팅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플라스틱이 꽂혀 피 흘리는 동물들의 인형을 판매하는가 하면, 아이들의 이름을 잔혹한 킬러 이름으로 지어주는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악플을 토대로 헤비메탈 앨범을 만들고, 심지어 좀비가 나타났을 때를 대비한다며 헤드기어를 제작하기도 했고요.
 

여기서 더 이상해질 수 있을까 싶은데, 그럴 수가 있었네요. 이번에는 한정판 스케이트보드 굿즈를 만들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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