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인물 통해 가이드 공유…전달 매개로 새로운 C레벨 설정하기도
[더피알=정수환 기자]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어려운 세상, 신경 써야 할 것이 너무 많다. 끝 모를 번잡한 공간에 던져진 느낌이랄까. 주어진 선택지는 분명 많은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겠다. 그런데 최근, 다양한 브랜드들이 매뉴얼을 알려주며 소비자의 선택과 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① 소비자의 삶에도 (뉴노멀) 가이드가 필요하다
② 의외의 브랜드와 인물이 전하는 매뉴얼, 어떤 효과?
③ ESG 시대, 브랜드가 취하는 가이던스 전략
식품 관련한 건 식품회사가, 가구 관련한 건 가구회사가 제일 잘 아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이런 불문율을 깨고 의외의 브랜드가 의외의 사안에 대해 가이드를 주는 상황도 왕왕 있다.
가령 요구르트 브랜드인 요플레는 엄마들이 자녀를 잘 양육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했다. 많은 엄마가 소셜미디어에서 원치 않는 조언과 판단을 받기에 이를 바로잡고 싶다는 것이다. 이들은 핫라인을 구축하며 전화를 걸면 좀 더 상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유니레버의 도브(Dove)는 아빠의 육아에 초점을 맞췄다. 육아를 잘하는 방법과 더불어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 마음챙김을 할 수 있는 팁 등을 제공했다.
김지헌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런 식의 가이드를 통해 브랜드와 다소 무관해 보이는 주제에 대해 좋은 경험을 쌓아가는 것은 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도움 될 수 있다고 봤다.
김 교수는 “특히 오늘날 소비자는 브랜드를 하나의 생명체로 바라보고 있다. 해당 마케팅은 브랜드 연상을 의미하는 브랜드 개성(Brand Personality)을 강화함으로써, 소비자가 좀 더 친숙하고 편안하며 덜 위험하다고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가까운 곳에서 나에게 따뜻하게 조언하고 도와주는 친구처럼 말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기사의 전문은 유료회원에게만 제공됩니다. 매거진 정기구독자의 경우 회원가입 후 로그인 하시면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