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R=강미혜 기자] 최근 발암물질 논란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농심이 해명 광고를 통한 적극적인 위기 커뮤니케이션에 나섰다.

농심은 25일 ‘농심 우동류 제품은 안전하며 안심하고 드셔도 좋습니다’는 타이틀의 신문광고를 일제히 내보냈다. 앞서 24일 자사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공지한 내용을 재확인시키는 차원에서 동일한 메시지 전략을 취하고 있다.

광고는 “저희 회사 우동류 일부 제품에 벤조피렌이 검출되었다는 보도와 관련, 고객 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고 먼저 사과한 뒤, 정확한 사실관계에 대한 부분을 명시하고 있다.

농심 제품은 전세계 8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는데 벤조피렌과 관련해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다는 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당제품 섭취로 인한 벤조피렌 노출량이 조리 육류의 벤조피렌 노출량보다 16,000배 낮은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힌 점 등이 그것.

이같은 근거를 들어 농심은 “(해당제품을)매 끼니마다 평생 섭취해도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보다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원료와 공급업체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농심의 이번 발암물질 논란은 지난 23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언주 민주통합당 의원이 “농심의 생생우동과 너구리라면 스프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됐는데도 식약청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내용이 한 방송사에 의해 단독보도 되면서 급속히 불거졌다.

벤조피렌은 고온에서 식품을 조리할 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불완전 연소될 때 생성되는 물질로, 1급 발암 물질로 분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