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넘어선 프레인, ‘연예 영토’ 세력 확장
PR 넘어선 프레인, ‘연예 영토’ 세력 확장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3.03.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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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김무열 이은 오상진 카드까지…주목받는 매니지먼트사로 급부상

[더피알=강미혜 기자] PR회사 프레인이 프레인TPC란 이름 아래 연예 매니지먼트 영역에서 ‘세(勢)’를 확장하고 있다. ‘천만배우’ 류승룡으로 대박 홈런을 터뜨리더니 이번엔 오상진 전 MBC 아나운서를 영입하며 주목받는 연예 매니지먼트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 프레인tpc의 홈페이지 메인 화면. 손글씨로 소속 연예인과 이들을 케어하는 직원들의 이름이 쓰여져 있다.

프레인이 매니지먼트 사업에 진출한 건 지난 2011년. PR산업의 영역 확장과 연예인 PR의 전문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핵심 취지였다. 첫 소속 연예인은 배우 김무열이었다.

당시 PR업계는 프레인의 변신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업의 시너지를 낸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이지만, PR회사가 PR시장이 아닌 다른 영역에 과도하게 손을 뻗치는 것이 과도한 ‘외도’라는 시각이 많았다.

안팎에서의 다양한 평가에도 속에서 정중동으로 움직이던 프레인이 매니지먼트사로 본격 주목받게 된 계기는 지난해 6월 김무열의 병역 논란이 불거지면서부터다. 김무열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스타로 부상하던 시기였기에 그의 병역 논란은 연예계를 넘어 사회적으로도 크게 이슈가 됐다.

프레인은 김무열의 소속사로서 온갖 언론보도에 대응하며 미디어를 통해 존재감을 알려나갔는데, 이 과정에서 여준영 회장의 남다른 위기관리법이 눈길을 끌었다. 여 회장은 회사 차원의 공식 발표와 별도로 자신의 개인 블로그와 트위터 등 소셜 채널을 통해 사건의 경위와 사정 등을 감성적 화법으로 설명, 등 돌린 여론을 환기시키는 데에 역할 했다.(더피알 관련기사:  연예이슈에 ‘PR회사’가 거론되는 이유)

김무열의 병역 논란은 프레인 입장에선 독이자 약이 됐다. 부정적 이슈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긴 했지만, 그 덕분에 매니지먼트사로서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었던 것. 실제 관련 내용을 보도하는 수많은 방송과 기사 속에는 프레인이라는 이름 석 자가 명시됐다. PR적 관점으로 보면 프레인은 돈으로 환산할 수도 없는 어마어마한 미디어 홍보 효과를 누린 셈이다.

김무열로 존재감 드러내고 류승룡으로 입지 넓힌 프레인TPC

김무열을 통해 소속사로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준 프레인은 최근엔 류승룡을 통해 떠오르는 소속사로 포지셔닝되고 있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 류승룡이 ‘광해’로 1000만 배우 반열에 오른 데 이어, ‘7번방의 선물’로도 1000만 관객을 끌어 모으며 그야말로 맹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얼마 전 MBC를 퇴사한 오상진 전 아나운서가 프레인에 합류하면서 연예 매니지먼트사로서 프레인의 인지도나 가치는 더욱 올라가는 추세다. 수많은 언론이 오상진이 류승룡·김무열과 한솥밥을 먹는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널리 회자가 됐고, 그를 통해 프레인TPC라는 정식 명칭 또한 크게 홍보될 수 있었다.

현재 프레인TPC에 속한 연예인은 류승룡과 김무열을 비롯해 박지영, 조은지, 류현경 등 총 9명이다. 배우 외에도 영화감독 양익준, 아나운서 오상진을 영입했다는 점에서 향후 외연 확장이 기대된다.

프레인TPC 관계자는 “TPC가 ‘탈렌티트 피플 케어링(Talented People Caring)’의 약자인 만큼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재능 있는 분들을 케어하는 서비스를 하려고 한다”면서 “앞으로도 TPC 철학대로 재능 있는 여러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프레인TPC는 다른 기획사와 달리 엔터테인먼트를 기본으로 하지 않고, PR을 바탕에 둔 회사이기 때문에 전 직원이 마케팅적 사고를 갖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덧붙이며 “앞으로도 전문 PR 서비스를 매니지먼트 영역과 접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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