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타임스=최소원 기자 

한국광고주협회(회장 최선목)는 2일 '제31회 소비자가 선택한 좋은 광고상' 수상작 41편을 발표했다. 광고주협회와 소비자단체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상은 2022년 집행된 광고를 대상으로 소비자가 직접 심사에 참여했다.

출품분야는 △방송 △디지털 △오디오 △인쇄 △OOH(옥외광고) 등 5개 부문으로 대상 2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3점, 광고주협회장상 1점, 소비자단체협의회장상 1점, 좋은 광고상 34점이 수상했다.

TV부문 대상에는 해태아이스크림의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CM송'(광고회사 펜타클)이 선정됐다. 해태 아이스크림의 CM송은 1970년대부터 사랑받아왔지만 청각장애인들은 들을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국민들에게 의미 있는 울림을 선사했단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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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부문 대상은 현대자동차의 'PET의 여정(The Journey of PET)'(광고회사 이노션)이다. 해양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현대자동차의 실제 활동을 스토리텔링 영상으로 제작해 몰입도를 높이고, 현대자동차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게 전달했다.

오디오 부문 문체부장관상은 롯데마트의 '장바구니 들고 오신 고객님을 찾습니다'(광고회사 대홍기획)로 선정됐다. 위트 있는 멘트와 유쾌한 음률로 환경보호를 위한 개인 장바구니 사용 실천을 유도하는 메시지를 전달해 소비자에게 큰 공감과 웃음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인쇄부문 문체부장관상은 신한라이프의 'CUT THE LINK'(광고회사 TBWA KOREA)가 차지했다. 제대로 버리지 않은 마스크로 야생동물이 고통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마스크 줄을 자르는 행위가 야생물에 대한 위협을 자르는 것이란 메시지를 사회에 제시함으로써 환경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인정받았다.

OOH(옥외광고) 부문 문체부장관상은 삼성전자의 'Tiger in the City'(광고회사 제일기획)에게 돌아갔다. 거침없이 화면을 깨고 나오는 호랑이를 거대 옥외광고로 각인시켜 코로나에 굴복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 모습을 보여줘 전 세계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 한국광고주협회상에 HD현대 '기술을 담은 우리의 약속'(광고회사 이노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상에 동국제약 '약은 수거함에 쏙 넣기로 '약쏙''이 선정됐다.

'소비자가 선택한 좋은 광고상'은 광고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 인식을 높이고 건강한 광고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데 목적을 둔다. 1993년 제정 이후, 소비자가 직접 심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광고문화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올해부터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명칭을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에서 '소비자가 선택한 좋은 광고상'으로 변경했다.

원영희 심사위원장(한국YWCA연합회 회장)은 "올해 수상한 광고의 특징은 ESG와 친환경, 미래 신기술 개발 등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광고물이 많다는 것”이라며 “이는 광고가 단순한 상품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전달하는 매체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광고주협회는 3월 9일 오후 2시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 2층 대회의장에서 '제31회 소비자가 선택한 좋은 광고상'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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