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회복에 중고폰 한 몫’ 보도에 KT “사실아냐”
‘점유율 회복에 중고폰 한 몫’ 보도에 KT “사실아냐”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4.05.14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독영업기간에 중고 갤4미니, 옵GK, 아이폰5는 개통수량 126대”

[더피알=문용필 기자] 지난달 27일부터 이동통신 영업을 재개한 KT의 시장점유율 회복에 중고단말기가 한 몫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는 내용의 언론보도와 관련, KT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KT는 14일 반론자료를 내고 “단독 영업기간인 4월 27일부터 5월 13일까지 중고 갤럭시S4미니, 옵티머스GK, 아이폰5로 개통된 수량은 총 126대”라며 “중고 단말기가 가입자 유치에 한 몫 했다는 <한겨레>신문의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한겨레>는 이날자 20면에 게재된 기사를 통해 영업재개 이후 KT의 시장점유율 30% 회복과 관련, “유통점 쪽의 말을 들어보면, 중고단말기도 큰 몫을 했다”고 보도하며 “대부분 개통 이력이 있어 중고단말기로 분류됐을 뿐 사실은 한번도 쓰지않아 새것이나 다름없다”는 유통점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어 “KT는 이 전 회장 시절 유통망이 부실화하면서 이동통신 가입자 유치영업이 부진하자 직원들에게 가입자 유치를 할당했는데 상당수는 할당받은 가입자 유치 목표를 ‘자뻑’으로 해결했다”며 “자뻑이란 KT직원들끼리 쓰는 은어로, 할당받은 가입자 유치 목표를 자신이나 가족 이름으로 개통한 뒤 기본료만 내다가 3개월 뒤 해지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동통신 가입자 유치 할당은 현재 진행 중인 이통 3사의 영업정지가 예고되면서 더욱 기승을 부렸다”며 “당시 자뻑으로 양산한 중고단말기의 상당부분이 삼성전자 ‘갤럭시S4미니’, LG전자 ‘옵티머스GK’, 애플 ‘아이폰5’ 등 영업재개 뒤 유치한 가입자들에게 공급된 모델과 일치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KT를 포함한 이동통신 3사는 단말기 보조금 과열로 인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45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로 인해 KT는 지난 3월 13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신규가입자모집과 기기변경 영업(파손·분실 및 24개월 이상 사용 제외)이 금지됐으며 지난달 27일부터 영업을 재개해 15만명 이상을 새롭게 유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