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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PR혁신의 해로 삼으려면[신년사] 위기시 역할하는 ‘PR의 힘’ 갖추길

[더피알=최영택] 영국 제리코 챔버스(Jericho Chambers) 헤드인 로버트 필립스(前 에델만 유럽 CEO)는 <나를 믿어라, PR은 죽었다(Trust Me, PR is Dead. 2015)>라는 책에서 “지난 3년간 PR의 규모는 100억달러에서 135억달러로 확대되고, PR종사자는 33% 증가했으며, PR전문가 수입이 저널리스트보다 40% 우위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는 지금 신뢰의 비즈니스 속에 살고 있는데, 신뢰의 출처가 소셜과 온라인 매체로 변했다”며 폭스바겐을 실패 사례로, 적십자 캠페인을 성공 사례로 강조했습니다.

   

필립스는 지금과 같은 콘텐츠 쇼크의 시대에는 2% 엘리트(알파 청중)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등 미래를 준비하는 5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우리가 알던 PR은 이미 죽었으며 영속적인 참여와 대중 리더십, 대중 가치가 이후의 미래라고 확신합니다.

그의 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PR의 바탕은 신뢰입니다. 신뢰는 한번 추락하면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제품과 이미지 추락의 배경에는 언제나 PR과 위기관리의 실패가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오너나 최고경영자들은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나 대한항공의 ‘땅콩회항’ 등의 사건을 목도하면서도 PR의 중요성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듯합니다. PR에 투자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부가가치를 높여야 평판관리를 하고 위기시 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해외 PR업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 반해 국내 PR회사들은 매출 감소와 마진율 저하, 우수인력 이탈의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선진국과 달리 PR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낮고, PR산업이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탓이 큽니다.

한편으론 경쟁입찰을 통해 계약한 뒤에도 금액을 낮춰달라거나 추가서비스를 요구하는 주먹구구식 관행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일한 대가를 제대로 줘야 우수인력을 고용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텐데, 가치(Fee)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고질적인 악습이 PR산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병신(丙申)년, 원숭이띠 해가 밝았습니다. 비록 한글어감은 좋지 않으나 병신년은 양의 기운과 불의 기운이 강한 해입니다.

새해에는 PR인들도 변화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인식하고 전략적으로 전투에 임해야겠습니다. 모바일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기존 언론인들과의 소모전을 줄이고 네티즌, 모바일 이용자들과 각개전투에 나서야 합니다.

빅데이터, 비콘, 웹루밍(Webrooming) 등을 이용해 고객 분석은 물론 기발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다매체 이용 전략을 구사해야 합니다. 또한 통합 뉴스룸 구축과 네이티브 광고 등 새로운 스킬을 받아들여 조직을 탈바꿈해야 합니다.

경제계는 2016년 키워드로 ‘혁신압박·위험관리·신뢰구축’ 등을 꼽았습니다. 모두 PR활동과 관련이 깊은 단어들입니다.

PR인 여러분! 2016년을 ‘PR 혁신의 해’로 만드십시오. <더피알>도 독자들에게 항상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동향과 소통 인사이트 그리고 PR뉴스를 적시에 제공해 앞서가는 커뮤니케이터로의 무장에 일익을 담당하겠습니다.

   


최영택


The PR 발행인
동국대학교 광고홍보대학원 겸임교수
前 LG, 코오롱그룹 홍보담당 상무


 

최영택  thepr@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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