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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서 ‘VR대전’ 예고한 삼성-LG
스페인서 ‘VR대전’ 예고한 삼성-LG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6.02.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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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6 맞춰 신작 스마트폰 공개…“새로운 경험 제공”

[더피알=문용필 기자] 국내 스마트폰 ‘양강’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사의 새로운 플래그십 제품을 같은 날 선보였다. 양사 모두 최근 ICT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VR(가상현실)에 포커스를 맞춘 모습. 향후 이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분위기다.

▲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s7엣지.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21일(현지시각) ‘삼성 갤럭시 언팩 2016’ 행사를 개최했다. 세계적인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 발맞춘 것이다.

‘한계를 넘어서(Beyond Barriers)’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가 동시 공개됐다.

전작인 ‘갤럭시S6’-‘갤럭시S6엣지’의 메탈‧글래스 디자인을 유지한 이들 제품은 최고 수준의 방수‧방진 규격인 IP68 등급을 적용해 물과 먼지로부터의 위험을 최소화했다. 전작들보다 배터리 용량을 늘려 사용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기능면에서는 카메라 기능의 향상이 눈에 띈다.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할 수 있도록 최고급 DSLR에 사용되는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다. 파노라마 샷을 촬영하는 동안 피사체의 움직임을 기록할 수 있는 ‘모션 파노라마 샷’ 기능과 오랜 시간 촬영한 영상을 압축, 짧은 시간에 보여주는 ‘하이퍼랩스’ 기술도 탑재했다.

아울러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디바이스에 설치된 게임을 자동으로 모아 폴더를 구성하는 ‘게임 론처’, 실시간 화면의 캡처 및 녹화, 게임 중 방해금지 등을 제공하는 ‘게임 툴즈’ 기능을 탑재한 것. 스마트폰업계 최초로 모바일과 PC, 콘솔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통합 차세대 표준 그래픽 API인 불칸을 지원해 게임 그래픽 성능 향상을 꾀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바르셀로나의 산 호르디 클럽에서 ‘LG G5데이’ 행사를 열어 신작 스마트폰 ‘G5’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 lg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g5'. lg전자 제공

갤럭시S7 라인업이 ‘기본기’와 모바일게임 기능에 충실했다면, G5는 세계 최초로 모듈 방식을 적용해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결되는 확장성을 보여줬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스마트폰 스크린에 갇힌 본질적 즐거움을 소비자에게 돌러줌으로써 LG 모바일만의 팬덤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G5는 스마트폰 하단부에 위치한 기본 모듈을 서랍처럼 당겨서 분리 교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여기에 ‘LG 캠플러스’나 ‘LG 하이파이 플러스’ 같은 확장 모듈을 물리적으로 결합할 수 있다.

DSLR 카메라 그립처럼 사용할 수 있는 LG캠플러스는 카메라 작동과 셔터, 녹화, 줌인앤아웃 등 별도의 물리버튼을 탑재해 일반 카메라와 비슷한 ‘아날로그 손맛’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인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만든 LG 하이파이 플러스는 스마트폰이 구현할 수 있는 최상위 수준의 오디오 성능을 제공한다고 사측은 전했다. 이 외에도 블루투스 헤드셋 ‘LG 톤플러스’ 신작과 프리미엄 이어폰 ‘H3 바이 B&O 플레이’도 이날 함께 공개됐다.

G5 역시 차별화된 카메라 기능으로 승부하는 모양새다. 후면에는 135도와 78도의 화각을 지닌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아울러 ‘줌인앤아웃’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들이 직관적으로 광각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개의 후면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한 사진을 한 화면에 겹쳐 보여주는 ‘팝아웃 픽처’ 기능도 특징이다. 셀피 촬영시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촬영하는 ‘오토 셀피’ 기능도 갖췄다.

삼성 VR사업에 힘 실어준 저커버그…LG는 첫 HMD 선보여

양사의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VR 및 360도 영상분야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드러낸 점이다.

▲ 삼성전자가 '기어vr'(왼쪽)에 이어 선보인 vr카메라 '기어360'. 삼성전자 제공

세계적인 VR 전문업체인 오큘러스와 협업을 통해 HMD형 디바이스 ‘기어VR’ 시리즈를 꾸준히 출시해온 삼성전자는 360도 영상과 사진 촬영이 가능한 ‘기어360’을 선보였다.

기어360은 180도 범위를 광각촬영할 수 있는 2개의 195도 어안렌즈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3840x1920’의 고해상도 동영상과 3000만 화소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렌즈 하나만을 선택해 180도 영상과 사진촬영도 할 수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모바일 업계에 중요한 변곡점인 지금,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다양한 제품과 컨텐츠, 서비스를 통해 종합적인 경험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영역에 도전해 모바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VR시장에 대한 삼성전자의 관심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날 행사 전체를 360도 영상으로 실시간 중계한 것. 행사장에도 5000대의 기어VR을 비치, 참석자들이 이를 통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 17일 열린 사장단 협의회에서 계열사 사장들이 직접 VR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이번 언팩행사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깜짝 손님’의 방문도 화제를 더했다. 주인공은 페이스북의 설립자인 마크 저커버그. 행사 후반부에 등장한 저커버그는 “VR은 차세대 플랫폼”이라며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VR을 통해 다른 이들과 같은 경험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은 VR에 빠르게 투자하기 시작했다”며 차세대 VR 소셜앱을 만들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VR분야에서 협업중인 오큘러스는 지난 2014년 페이스북에 인수됐다. 저커버그의 이번 언팩행사 참석은 삼성전자의 VR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삼성전자 언팩행사에 깜짝 등장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와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오른쪽)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그간 삼성전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VR사업이 두드러지지 않았던 LG전자도 VR카메라와 HMD기기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LG 360 캠’과 ‘LG 360 VR’이 그것이다.

앞뒤로 각각 1300만 화소, 화각 200도의 카메라를 장착한 LG 360캠은 립스틱보다 조금 큼 크기의 스틱형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3개의 마이크를 내장해 5.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레코팅을 지원하며 4GB 메모리와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을 장착했다.

LG전자의 첫 HMD 기기인 LG 360 VR은 무게에 있어 타사 제품과 차별화를 뒀다.

스마트폰을 삽입하는 종래의 방식과 달리 유선연결 방식을 채택해 무게를 경쟁사 제품 대비 약 1/3 수준으로 줄였다는 설명. 또한 슬림한 스포츠 고글 디자인으로 제작돼 안경처럼 장착할 수 있게 했다. 960x720 해상도의 1.88인지 IPS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구글 카드보드에서 제공하는 모든 VR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 ‘lg 360 vr’과 ‘lg 360 캠’.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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