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과 화제성 사이] ‘청춘시대’와 ‘굿와이프’의 다른점
[시청률과 화제성 사이] ‘청춘시대’와 ‘굿와이프’의 다른점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6.08.2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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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UP&DOWN, 첫방 ‘내 귀의 캔디’ 시선집중

<더피알>이 TNMS가 제공하는 ‘TV시청률’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화제성’을 주간단위로 비교, 분석합니다. TV로 본방사수하지 않는 시청패턴 변화를 고려해 양쪽 데이터를 고루 파악하기 위해서죠. 시청률은 지상파/종편/케이블 세 개 부문으로 나눴고, 화제성은 드라마/비드라마로 채널 구분 없이 종합순위로 정렬했습니다.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종영한 kbs2 주말연속극 '아이가 다섯',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 각 공식 홈페이지

[더피알=강미혜 기자] 주말 안방극장을 책임졌던 KBS2 연속극 ‘아이가 다섯’이 시청률 부동의 1위를 지키며 종영했다. 이에 비해 드라마 화제성에선 9위(5.08%)에 머물렀는데, 요즘 시대엔 시청률로만 프로그램 인기를 가늠할 수 없음을 재확인시키는 결과다.

실제 드라마 화제성 기준 상위 5개(W-두 개의 세계·닥터스·청춘시대·함부로 애틋하게· 구르미 그린 달빛)의 성적표를 봐도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를 제외하곤 시청률에서 상위권에 오른 작품이 없다.

▲ 출처=닐슨코리아 (분석기준: 전국13개지역, 가구, 시청률:%, 단위:가구)

닥터스는 전주(8월 8~14일)에 이어 2주 연속 시청률 20%를 넘기며 막강 파워를 보여줬다. 월화드라마 7주 연속 화제성 1위를 거머쥔 것이다. 다만 드라마 전체 화제성에선 MBC 수목드라마 ‘W-두 개의 세계’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는 회를 거듭할수록 호평 받으며 화제성(4위)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종편의 경우 중·장년층을 겨냥한 교양·건강·토크 프로그램이 워낙 강세를 보여 시청률에선 청춘시대의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 출처=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화제성'은 각 프로그램 방송 후 일주일 동안 온라인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트위터, 동영상에서 나타난 네티즌 반응을 수집해 지수화한 것.

반면, 동시간대 tvN에서 방영하는 ‘굿와이프’는 화제성은 7위로 청춘시대에 뒤처지지만, 케이블 시청률에선 2위(4.673%)를 굳건히 지키는 등 다른 양상을 보였다.

비드라마에선 MBC ‘무한도전’이 화제성 10.25%로 4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전체 토요예능 스코어로 따져보면, 올해 33주 중 무한도전이 1위를 차지한 것은 무려 31회에 달한다. 시청률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상파 10위를 지켰다.

▲ 출처=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화제성'은 각 프로그램 방송 후 일주일 동안 온라인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트위터, 동영상에서 나타난 네티즌 반응을 수집해 지수화한 것.

여성 래퍼들이 대결하는 Mnet ‘언프리티 랩스타3’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언랩3는 비드라마 화제성에서 3계단 상승한 2위에 랭크됐으며, 케이블 시청률(7위)에서도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JTBC ‘비정상회담’은 광복절 특집방송으로 화제성 순위가 전주 15위에서 5위로 급등했다. 비정상회담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보여줬다는 긍정적 반응이 많았다고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은 전했다.

다만, 화제성이 시청률로 연결되진 않아 JTBC의 ‘최고의 사랑’과 ‘썰전’이 종편 기준 각각 2,4위에 오른 것과 비교해 비정상회담은 톱10 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출처=닐슨코리아 (분석기준: national, 케이블플랫폼 가입 가구, 시청률:%, 단위:가구)

‘폰중진담 리얼리티’란 독특한 콘셉트를 내걸고 지난 18일 첫 전파를 탄 tvN ‘내 귀에 캔디’는 첫방 직후 화제성이 수직상승하며 7위에 올랐다.

이 프로그램은 익명의 ‘캔디’와 비밀통화를 함으로써 교감하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은 “장근석이란 화제성 메이커가 출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시적 등극이 아닐 수도 있다”고 보면서 “예전 폰팅과 유사해 보이지만 묘하게 끌린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케이블 예능의 절대강자 ‘삼시세끼 고창편’은 시청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2위와 큰 차이를 나타내며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삼시세끼 재방송분 역시 전주에 이어 9위를 유지했다.

종편에선 오래간만에 TV조선 프로그램이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사회 귀감이 되는 멘토들의 인생관을 담는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막강한 MBN 교양·토크쇼들을 뚫고(?) 7위에 올랐다.

▲ 출처=닐슨코리아 (분석기준: national, 케이블플랫폼 가입 가구, 시청률:%, 단위: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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