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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 광고의 새 기류, 같은 듯 다른 ‘스핀오프’
패러디 광고의 새 기류, 같은 듯 다른 ‘스핀오프’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6.11.03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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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특징 살려 추가 메시지 전달하는 바이럴 영상 인기

[더피알=조성미 기자] 브랜드 영상의 자기복제가 바이럴 필름의 한 형식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올해 FW 시즌에는 조금의 변화가 나타났다. 

기존의 자체 패러디 영상이 과장된 유머코드를 활용해 바이럴 효과를 기대했다면, 최근엔 브랜드가 전하고픈 또 다른 메시지를 색다르게 담아낸 스핀오프(spin-off, 인기를 끌었던 기존 작품을 바탕으로 새로 만들어지는 작품)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모델 전략도 코믹과 세련미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쪽으로 선회했다.

일반적인 패러디 영상은 본 편에 등장하는 모델과 180도 다른 느낌의 외모와 과장된 모습이 주를 이룬다. 반면 스핀오프 영상 속 인물들은 뛰어난 외모와 함께 유쾌한 분위기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정제됐다. ▷관련기사: 같은 콘셉트 다른 모델, 광고계의 ‘자기복제’

이를 통해 전반적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감춰뒀던 웃음 포인트를 마지막에 폭발시키는 형태로 시선을 끌고 있다. 

▲ 지난해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네파는 전지현의 광고를 장도연과 함께 셀프 패러디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이번 시즌 장도연의 패러디 영상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러한 스타일의 변화는 네파의 바이럴 필름에서 잘 나타난다. 네파 스파이더 다운은 지난 시즌에 이어 메인 모델 전지현과 패러디 영상 모델 장도연으로 동일한 모델을 기용하면서 표현방식에 있어 변화를 꾀했다. 

지난 시즌엔 공원에서 운동하는 전지현의 모습을 장도연이 과장된 포즈로 패러디했다면, 올해는 전지현 못지 않게 자유로우면서도 섹시한 장도연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기사 바로가기 

회사 측은 “블랙 버전의 스파이더 다운 바이럴 영상은 전지현의 화이트 버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표현하기 위해 모델로 개그우먼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이미지가 있는 장도연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이들은 ‘장도연인지 몰라봤다’ ‘웃길 줄 알고 봤는데 의외의 모습이 반전이다’ 등의 반응을 나타낸다.

유니클로 히트텍도 반전인물을 내세운 광고로 온라인상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주년을 맞아 선보인 해당 광고는 히트텍을 입은 이나영의 다양한 모습을 ‘난방열사’ 김부선을 통해 패러디했다.

영상에서 김부선은 히트텍 한 장만 걸치고 섹시스타의 이미지에 걸맞은 몸매를 뽐낸다. 그러면서 아파트 난방비 문제를 제기했던 독특한 이력에 어울리게 ‘난방비 걱정 없이 따뜻하게’라고 말한다.

시종일관 패션 광고에 어울리는 세련된 톤을 유지하면서 마지막엔 사은품으로 증정되는 히트텍 윈도우(일명 뽁뽁이)를 두고 ‘공짜’라며 좋아하는 김부선의 독특한 웃음소리를 삽입해 반전재미를 주고 있다.

세사리빙은 유아인의 광고를 홍진경이 패러디하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TV광고에 정지된 사진의 일부만 움직이는 시네마 그래프(Cinemagraph·Cinema+Photograph) 기법을 적용한 화보 느낌의 광고에다 독특한 개그감을 자랑하는 모델 홍진경을 덧입혔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다는 핵심 메시지를 온라인에서 회자되는 ‘이불 밖은 위험해’란 유머로 표현했다. 유아인의 기존 광고를 보지 않았더라도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같지만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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