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과 화제성 사이] JTBC, ‘뉴스룸·썰전’ 날개달고 고공비행
[시청률과 화제성 사이] JTBC, ‘뉴스룸·썰전’ 날개달고 고공비행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6.11.3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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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서 믿고 보는 채널로 포지셔닝…SBS는 드라마 존재감↑

<더피알>이 TNMS가 제공하는 ‘TV시청률’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화제성’을 주간단위로 비교, 분석합니다. TV로 본방사수하지 않는 시청패턴 변화를 고려해 양쪽 데이터를 고루 파악하기 위해서죠. 시청률은 지상파/종편/케이블 세 개 부문으로 나눴고, 화제성은 드라마/비드라마로 채널 구분 없이 종합순위로 정렬했습니다. 

[더피알=강미혜 기자] ‘뉴스룸’과 ‘썰전’이라는 양 날개를 단 JTBC의 고공비행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까지 더해져 JTBC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속에서 믿고 보는 채널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11월 넷째주에도 종편뉴스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5차 촛불집회를 비롯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긴급기자회견, 최재경 민정수석 사의표명 등 정국을 요동치게 한 굵직한 이슈들이 튀어나왔기 때문.

▲ 26일 방송된 채널a 뉴스특보(위)와 jtbc 뉴스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화연결한 '썰전'(오른쪽). 각 방송화면 캡처

최순실 사태에서 줄곧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JTBC 뉴스룸은 마침내 시청률 7%(TNMS 데이터 기준)를 넘어섰다. 이와 함께 지난 26일 광화문 촛불집회 당일 오후 5시에 편성된 JTBC 뉴스특보도 시청률 4%를 상회하며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같은 날 뉴스특보를 진행한 채널A도 적잖은 관심을 받았다. 채널A는 이날 오후 2시 20부터 ‘첫눈 맞으며 사전집회 시작’이라는 타이틀로 3차 촛불집회 관련 뉴스특보를 편성, 종편 시청률 톱10에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 시청률 조사기관 tnms 제공 (분석기준: 전국, 시청률: %, 단위: 유료매체 가입가구)

그러나 JTBC라는 산 앞에서 가로막혔다. TNMS 매체전략연구소 윤호진 연구원은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이제까지 시청률이 잘 나타나지 않았던 채널A의 뉴스특보가 5차 촛불집회에선 선전했다”면서도 “JTBC 뉴스특보가 시작된 5시 이후로는 그쪽으로 시청층이 대거 이동했다”고 말했다.

뉴스 못지않게 JTBC 시사 프로그램도 줄곧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서고 있다. 종편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썰전은 ‘문재인 효과’를 봤다. 지난 24일 방송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즉석 전화통화를 한 것이 크게 화제가 된 것.

문 전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최순실 사태를 일으킨 박근혜 대통령의 사임을 주장하는 한편, 개헌에 대해선 시기상의 문제를 지적하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문 전 대표의 ‘목소리 출연’으로 썰전은 시청률뿐만 아니라 화제성(비드라마 부문)에서도 4계단 올라 3위를 기록했다.

▲ 'tv화제성'은 각 프로그램 방송 후 일주일 동안 온라인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트위터, 동영상에서 나타난 네티즌 반응을 수집해 지수화한 것.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제공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도 매주 최순실 게이트를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본방사수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5차 방송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을 조명해 시청률 상승곡선(6→3위)을 그렸다. 다만, 화제성에선 별다른 반응을 끌어내지 못했다.

종편뿐만 아니라 PP채널의 뉴스 프로그램도 시청률이 상승해 최순실 사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방증했다. 연합뉴스TV의 8시뉴스와 YTN 7·8시 뉴스 등 아침뉴스들이 시청률 톱10(PP채널 기준)에 속속 진입했다.

▲ 시청률 조사기관 tnms 제공 (분석기준: 전국, 시청률: %, 단위: 유료매체 가입가구)

지상파의 경우, 뉴스보다는 드라마·예능에서 채널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SBS가 ‘푸른 바다의 전설’과 ‘낭만닥터 김사부’를 앞세워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았다.

전지현·이민호를 투톱으로 내세운 월화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은 방영 2주 만에 시청률 17%(지상파 4위)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드라마 화제성에서도 2주 연속 1위에 올랐지만, 점유율 수치는 전주(24.94%) 대비 5%P가량 하락했다.

▲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와 수목에 방영되는 '푸른 바다의 전설'. 공식 페이지

수목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도 시청률 5위·화제성 3위로 상승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은 “주인공 한석규가 드라마 전체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는 평”이라며 “4회 이후부터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져 시청률 추가 상승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 시청률 조사기관 tnms 제공 (분석기준: 전국, 시청률: %, 단위: 유료매체 가입가구)

새로 시작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6’도 초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K팝스타는 시청률 12.8%로 12위로 점프했으며, 화제성에서도 23계단 상승해 7위(비드라마 부문)에 올랐다.

▲ 'tv화제성'은 각 프로그램 방송 후 일주일 동안 온라인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트위터, 동영상에서 나타난 네티즌 반응을 수집해 지수화한 것.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제공

이와 대조적으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격인 Mnet ‘슈퍼스타K’는 좀처럼 시선을 끌지 못하고 있다.

참가자 톱10의 첫 생방송 무대로 화제성(31→14위)은 올랐지만 시청률은 좀처럼 나오지 않는 상황.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도 부정적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측은 “슈퍼스타K에 대한 좋은 평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그나마) 온라인 동영상에서 ‘김영근’편에 대한 뷰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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