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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서 펼쳐진 한국판 ‘라라랜드’
주유소에서 펼쳐진 한국판 ‘라라랜드’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7.07.26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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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광고 제작스토리] 에쓰-오일 ‘뮤지컬 주유소’

[더피알=조성미 기자] 차를 타고 나가면 수없이 지나치는 공간. 단순히 기름을 채워주는 곳이 아니라 꿈과 희망까지 안겨준다면 어떨까?

뮤지컬 배우의 꿈을 접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중 들르게 된 주유소. 그곳에서 뮤지컬 배우로 변신해 자신의 꿈을 펼치는 상상이 한 편의 뮤지컬처럼 눈앞에 그려진다.

♪ 지금까지 넘어진 걸 생각해보면 난 우주에서 1등일 거야

그래도 포기는 없지 다시 일어서 Don't stop it Step by step

지쳐있던 나를 깨워 이 곳에서 나를 채워 이젠 꿈에 도착할 때 Perfect day

오늘 일거야 좋은 일이 Perfect day 그런 예감이 들어 ♫

열정을 다해 노래는 부르고 다시 현실로 돌아온 주인공은 사뭇 달라진 밝은 표정으로 그곳을 떠난다.

에쓰-오일이 주유소 공간을 유쾌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경쾌하면서도 서정적인 뮤지컬 광고를 내놓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좋은 기름은 우리를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준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주유소가 기름만 넣는 곳이 아니라 일상을 살아갈 원동력을 주기도 한다고 말한다.

인터뷰 제일기획 비즈니스9팀 배민아 프로
“한 편의 뮤지컬 같은 감동 주는 광고 만들려…”

딱딱한 느낌의 업 특성과 반대로 늘 감성적인 광고를 선보이는 이유가 궁금해요.

에쓰-오일은 정유사 중에서도 10년 넘게 지속적으로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해 온 전통 있는 브랜드입니다. 초창기에는 중독성 있는 CM송을 통해 단시간에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는 데 주력했고, 이후 성장기에는 구도일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친근감을 쌓는 등 단계별 전략에 맞춰 브랜드 자산을 강화해 왔습니다.

이제 성숙기에 접어든 에쓰-오일에게 중요한 것은 소비자와의 정서적 애착을 통한 브랜드 충성도 형성이고, 이를 위해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공감’입니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바로 이 부분이었습니다. 주유소 선택 요인인 가격이나 접근성과 같은 물성적인 것을 넘어, ‘나와의 정서적 애착’을 형성할 수 있는 브랜드로 커뮤니케이션해나가기 위해 뮤지컬이라는 감성적 장르를 광고에 도입했어요. 거기에 꿈과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소비자들과 교감하고 싶었습니다.

메인 카피는 지난해와 동일하네요.

2016년과 2017년을 지나는 동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변화에 대한 기대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어느 때보다 크지만 동시에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이들이 많습니다.

지난해 ‘좋은 기름은 우리를 좋은 곳으로 데려다준다’는 메시지로 힘든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전달하고자 했는데요, 2017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라고 판단했어요. 이번 광고는 현실을 살아내느라 잊고 있던 꿈에 대해 격려하고 응원함으로써 에쓰-오일이 전하고픈 희망을 담았습니다.

영상 전반의 보랏빛 톤이 몽환적인 느낌을 줍니다.

현실에서 시작해서 상상의 공간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와 마무리되는 구조에요. 30초라는 짧은 시간에 현실과 상상을 극대비해서 보여줘야 하는 과제가 있었죠. 이를 위한 장치로 낮과 밤, 밝음과 어두움의 대비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빛을 활용한 연출이 필요했습니다. 보라색은 상상력을 자극하고 영적인 영감을 주는 색으로 알려져 있고 창의성, 감수성, 화려함 등을 상징합니다. 현실에서 꿈을 접어둔 채 동경만 하고 있는 주인공이 원하던 바를 마음껏 펼치는 상상의 공간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컬러라고 생각했습니다.

뮤지컬 콘셉트인 만큼 광고음악 작업도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사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음악 부분이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뮤지컬이 대중적으로 확산되면서 제 주변에도 같은 뮤지컬을 출연자 캐스팅별로 관람하고 비교하기까지 하는 소위 ‘뮤지컬 덕후’들도 많이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뮤지컬 광고라고 하지만 완성도가 높지 않으면 철저히 외면 받겠다는 압박감이 몰려왔어요.

사실 뮤지컬 형식이 결정되고 제일 고충이 심했던 건 바로 제작팀과 오디오 감독님이었을 거예요. 짧은 CM송 하나 만드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닌데 소위 뮤지컬용 노래를, 그것도 기존 뮤지컬 음악들로 귀가 단련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한 곡을 철저히 새로 제작해야만 했으니까요. 어려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퍼펙트 데이(Perfect day)’는 다행히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공감 가는 가사, 매력적인 보이스의 가창과 조화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입니다.

광고모델은 실제 뮤지컬 배우인가요?

네, 현재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에 주연으로 출연 중인 김지현 씨를 섭외했습니다. 이번 캐스팅에서 제일 중점을 둔 부분은 연기와 춤 실력 등 뮤지컬 배우로서의 기본적인 자질 외에도 너무 인지도가 높은 분은 배제한다는 원칙이었습니다.

광고 스토리가 뮤지컬을 꿈으로 품고는 있지만 현실에서는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그러면서도 잘 나가는 뮤지컬 배우를 동경하는 설정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공감될 수 있는 분을 찾았고, 바로 김지현 씨가 우리가 찾던 광고 모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김지현 씨는 짧은 연습 기간에도 밤새워 탭댄스를 연습하고 촬영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임해줘서 모두가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낼 정도였어요.

광고에 대해 추가로 어필할 내용이 있다면.

이번 광고에서 제일 중요한 콘텐츠 중 하나인 뮤지컬 음악은 드라마 ‘도깨비’ ‘태양의 후예’ ‘달의 연인’ OST로 큰 화제를 모은 가수 펀치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녹음이 됐습니다. 세련되면서도 깊이가 있고 흡입력 있는 펀치의 목소리를 통해 수준 높은 광고음악을 감상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TV광고는 30초이지만 105초 풀 버전 영상도 유튜브나 페이스북에서 만나보세요~

* 광고관련 정보
광고주 : 에쓰-오일
광고유형 : TVC, 온라인용 105초 풀영상
집행기간 : 7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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