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8-05 17:08 (수)
저기요… 과장님? 책임님? 매니저님!?
저기요… 과장님? 책임님? 매니저님!?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7.12.13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칭으로 보는 기업문화 30대 그룹 직제 현황
 

[더피알=조성미 기자] 호칭은 관계를 나타낸다. 부르는 방식에 따라 상대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쉬울 수도 있다. 호칭은 기업문화를 대변하기도 한다. 창의적인 업무환경과 수평적인 조직 분위기를 위해 직제를 간소화하고 호칭에 변화를 주는 이유다.

<더피알>이 국내 30대 그룹(2016년 3분기 공정자산 기준 CEO 스코어 발표 참고)의 직제 현황을 파악했다. 그 결과 총 30개 그룹 가운데 23곳이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의 고전적 직급 체계를 사용하고 있었다.(코오롱의 경우 사원에 한해서만 주임 호칭) 직제는 그대로 둔 채 상호 호칭에만 변화를 준 CJ나 수평적으로 바꾸었다가 회귀한 KT 등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조직 체계를 개편하는 기업들의 고민도 엿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유규창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사원~부장의 직 급은 과거 세분화된 관료적 과·부제 하에서 만들어진 직급 체계”라며 “예전에는 조직단위와 연결돼 직급별로 하는 일이 달랐지만, 팀제로 바뀌면서 실제 하는 일과 직급이 맞지 않기도 해 업무와 직급·직위를 합리적으로 일치시키기 위해 기업들이 조직을 수평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용근 포스코경영연구원 경영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승진을 통한 동기부여의 부작용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기업들이 조직체계의 간소화를 추진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다단계 직급체계에서는 승진연한에 따라 승진대상자의 업무 평가를 좋게 하는 인사평가 왜곡이 생기거나 승진 누락 시 불만이 쌓이고 또 고령화에 따라 승진이 더 이상 동기부여가 되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곤 한다는 것.

김 연구원은 “임금체계가 다단계로 만들어진 경우 3~4년 마다 승진에 신경 쓰며 오히려 업무에 소홀해지기도 한다” 며 “이러한 승진주기를 이제 6~7년, 길게는 그 이상도 한 직급에 머물며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